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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들은 축구협회를 경우회나 군인회..해병전우회 같은 걸로 인식하죠..
대한민국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관리 조직하는 단체라기 보다는...
은퇴한 경기인들만의 권리조직으로 생각해요.. 자기가 국가대표 등으로 축구에 좀 기여한 바 있다면
은퇴 후에 그만큼의 대우를 협회로부터 받아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는 해요..
축구팬이나 동호인, 비경기인출신 기자, 해설가 등등은 축구협회의 관심 대상이 아니고..
왜 제3자가 자기들의 권리조직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하느냐면서 불쾌해 해요..
작가협회, 예술가협회, 무역인 협회 등등은 회원들이 낸 회비로 운영이되지만..
축구협회는 축구팬과 국민의 성원을 바탕으로한 스폰서들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고 자체를 안하죠..
축구협회가 축구복덕방이라거나 축구경로당이라고 욕먹는 이유죠..
이 상태라면 언젠가는 축구협회의 실질적인 주인인 축구팬들이 협회 스폰서들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나갈 수도 있겠죠...
은퇴한 경기인들의 친목단체인데.. 돈은 넘쳐나는 그런 곳쯤이고 내가 현역때 이름 좀 날렸으니..
가서 대우도 받고 노후도 보장받아야 하는 곳이랄까...내 집에서 나가라니 기분 무지나쁘겠죠..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만...
한때는 국가대표 선발에 영향력을 행사했어요..'야, 얘 왜 안써?'이런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야..얘 좀 챙겨줘.' 이런식으로요.. 왜냐하면 국가대표에 한번이라도 선발되면
현역 때 위상도 달라지지만 은퇴 후에 초중고지도자를 하더라도 대우가 달라지거든요..
축구협회 공채로 들어간 젊은 엘리트 직원들이 아마 가장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벽이 그런거겠죠..
축구발전..축구를 위한 플랜 뭐 이런 포부였는데.. 실제로 핵심 윗선으로 올라가면
그저 은퇴한 경기인들의 친목단체이고..그들만의 권리단체라는 거...
출처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football03&wr_id=758732&pag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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