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에릭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제 토트넘은 에릭센의 팀인가'라는 질문에 "그 말 조심하라"며 웃어 보였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전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우승 경쟁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함께 토트넘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해리 케인의 팀'이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을 아주 무시하는 것이며 신사답지 못한 발언이다. 슬프다"고 말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에릭센은 "누구도 원맨 팀으로 불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설사 정말 그런 뜻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진심인지는 모르겠다"면서 "팀이 거둔 성과이며 존중한다면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농담이었겠지만 나는 모르겠다"고 말해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을 두둔했다.
이어 에릭센은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가 그저 해리 케인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면 실수를 하는 것일까? 나는 분명히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팀의 성과다. 해리가 득점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릭센은 "물론 케인은 좀더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가 넣고 우리는 그의 득점을 도울 것이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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