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클럽 브뤼헤를 3-0으로 대패시키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팀을 극구 칭찬했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5분만에 터진 마크 알브라이튼의 선제골과, 리야드 마레즈의 멀티골에 힘입어 클럽 브뤼헤를 3-0으로 꺾었다. 레스터 시티는 잘 조직된 플레이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고, 이는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지난 토요일 리버풀에게 1-4의 뼈아픈 패배를 당한 이후, 이번 시즌 벌써부터 2패를 당했지만, 벨기에에서의 승리는 라니에리 감독을 기쁘게 했다.
"지난 리버풀 전 패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했어요. 이번 경기는 우리 입장에선 경험을 쌓은 경기였고, 조별 리그를 통과했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조에서 1위나 2위를 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유로파 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거에요. 물론 챔피언스리그가 유로파리그보다야 좀 더 낫지만, 유럽 대항전에서 계속 살아남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는 겨우 첫 경기를 치뤘을 뿐이고, 아직 5경기가 남아있어요.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갔어요.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을 했고, 무척 어려웠던게 사실이에요. 어쨌던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다는 점은 우리에게 좋은 일입니다."
레스터 시티는 루이스 에르난데스의 롱 스로인를 통해 나온 알브라이튼의 선제골과, 전반 29분에 나온 마레즈의 황금같은 프리킥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서나갔다. 마레즈는 후반전에도 제이미 바디가 얻어낸 PK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3:0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레즈는 최근 4번의 PK에서 3번을 실축했었고, 라니에리 감독은 사실 이번에 클럽 레코드로 영입하며 데뷔전을 치룬 이슬람 슬리마니가 PK를 차길 원했었다고 시인했다.
"만약 마레즈가 또 실축했다면, 저는 제 목을 부여잡았을 겁니다(농담). 마레즈는 자신의 의무를 다 했어요. 사실 슬리마니가 원래 PK에서 득점력이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슬리마니 보고 차라고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마레즈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운이 좋은 선수죠.
아마 챔피언스리그 주제가가 마레즈를 깨운 것 같아요. 아마 마레즈는 '딜리딩 딜리동(문제를 스스로 찾아보라는 말으로, 라니에리가 자주 하는 말)'이라는 말을 듣는 걸 굉장히 피곤해 했을 수도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주제가는 이야기가 다르죠. 마레즈는 정말 좋은 플레이를 펼쳐줬어요."
한편 G조의 다른 경기인 포르투와 코펜하겐의 경기는 1-1로 끝이났고, 이로 인해 레스터 시티는 비록 1라운드지만 조 1위에 등극하게 되었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 생각보다 수월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이른 시간에 골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경기는 절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선제골이 경기의 많은 부분을 바꿨어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스터와 로스토프만이 챔피언스리그를 첫 경험하는 팀들인 만큼, 이 대회에 속한 다른 팀들과 상대하는 일은, 일종의 중요한 테스트에요. 늘 그렇듯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팀들과 붙은 건 힘든 일이죠. 쉽진 않지만 좋습니다.
우리는 시작을 좋게 가져갔고, 이는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어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인 번리전에 집중해야할 때입니다.
출처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712/10578408/claudio-ranieri-says-leicesters-style-sealed-their-champions-league-win-over-club-brugge
http://blog.editor.naver.com/editor?docId=220812997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