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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킹] 일본에서 한국인 기자와 나눈 짧은 한국축구 이야기.

  • 작성자: 한국군1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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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6


러시아 월드컵 조편성의 결과,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국 독일, 6회 연속 16강 진출팀 멕시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은 스웨덴과 같은 조가 되어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다. 이에 대한 반응이나 한국 대표팀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조선일보 이명수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고전 끝에 A조 2위로 9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올해 3월에 있었던 6라운드에서 중국에 패했고 6월에 8라운드에서는 조 최하위 카타르에 통한의 패배를 기록하는 등 예선탈락의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 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해임시키며 그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맞이하며 겨우 러시아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 때는 월드컵 본선진출을 실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으나 11월에 있었던 평가전에서는 콜롬비아에게 승리하는 등 새로운 감독 하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죽음의 조에 속한 한국


ーー월드컵 조편성 결과에 대해 한국 국내의 반응은 어떠한가?

매우 힘들게 됐다. 가장 어려운 조에 속했다. 하는 반응이 많다. 그렇지만 리우 올림픽 때도 독일 대표팀과 멕시코 대표팀과 상대했었다. 독일과는 무승부였고 멕시코에게는 승리를 거뒀다. 감독도 당시와 같은 신태용 감독이다. 그는 1차전 스웨덴 전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 경기에서 붙게 된 독일 대표팀이 먼저 2승을 거두고 한국과의 경기에 백업멤버 중심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어쨌든 스웨덴, 멕시코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ーー한국 서포터들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그저 아쉽다. 하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조편성 이전부터 한국에서는 본선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피파랭킹으로 시드를 나누게 되면서 2번 시드에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에 4번 시드를 받은 한국에게는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어렵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단지, F조가 가장 힘든 조인 것은 사실이다.(쓴 웃음) 그렇다 하더라도 조편성 이전부터 한국 사람들은 지는 것은 상관없다. 쓰러질 때까지 뛰어줬으면, 싸워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뛰고, 싸우고 팀워크를 보여달라고 말이다.

ーー상당히 현실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예선에서조차 고전했으니까. 중국이나 카타르에게 졌으니까. 슈틸리케 감독이 해임된 것도 그것이 원인이다. 예선에서 고전한 것을 모두 알고 있으므로 본선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없다. 그래도 아무래도 기대를 조금은 할 수 밖에는 없지만.... 구자철 선수도 말했던 것처럼 조별 예선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한국 대표팀의 당면 목표가 될 것이다. 한국 사람들도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대표 선수들도 끝까지 뛰고 싸울 것을 강조하며 성적에 대한 큰 목표는 내걸지 않고 있다.


■신태용 체제 하의 콜롬비아전 승리

GettyImages-875055076.jpg [싸커킹] 일본에서 한국인 기자와 나눈 짧은 한국축구 이야기.


ーー올해 7월의 감독교체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

슈틸리케 감독 하의 한국 대표팀은 팀 전체의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감독이 바뀌고 나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11월의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세르비아와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 대한 국내의 여론도 많이 좋아졌다. 거기에 스페인으로부터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토니 그란데 코치를 초빙했다. 그들은 델 보스케 감독 하에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명 클럽에서 일을 했던 스태프들로서 스페인 대표팀에서 유로 우승도 경험한 바 있다.

――그들을 초빙한 것은 감독의 희망이 있었나?

그렇다. 그들은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며 계약기간은 월드컵 종료시까지다. 70세인 그란데 코치는 어시스턴트 코치로서 전술적인 면에서 감독을 보좌하고 상대 팀의 분석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전에 있었던 콜롬비아 전에서 그란데 코치의 인맥을 통해 콜롬비아 대표팀의 정보를 모을 수 있었고 한국 선수들에게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흥분하게 해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하메스에게 1:1마크를 시키고 2-1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 지시의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계의 문제점은?


GettyImages-858904772.jpg [싸커킹] 일본에서 한국인 기자와 나눈 짧은 한국축구 이야기.



ーー한국 국내리그는 어떤 분위기인가?

한국의 리그는 그다지 많은 자금이 없기 때문에 고액연봉 선수를 데려올 수가 없다. 대표급 골키퍼도 모두 일본으로 나갔다. 카와사키 프론탈레나 카시마 앤틀러즈 등에서 플레이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많은 대표 선수들이 J리그에서 플레이 하고 싶어하며 이러한 선수들의 해외유출은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해지한 박주호도 한국 외에 J리그로의 복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J리그의 평가가 매우 좋은 것도 한몫 하고 있다. J리그는 *DAZN과 같은 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고 나 자신도 J리그가 돈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웃음)


*DAZN : 다존이라는 영국 스포츠 전문VOD 서비스 업체. 일본에 진출해 있다.


ーー일본 외에 한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리그가 있는가?

중국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선수들이 최근 5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 여론은 이를 문제시하고 있는데 일본선수들은 유럽으로 진출해서 뛰고 있는데 한국 선수들은 중국에서 뛰고 있는 건 어떻게 된 거냐 하고 비판도 많다. 

최근에는 중국이 아시아 선수 쿼터를 없애버렸기 때문에 브라질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제한된 용병 허용 선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었고 그 경쟁에서 떨어져 나온 선수들도 있다.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그 때문에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국에서는 중국화라는 말도 만들어졌다. 중국에 가기 전까지는 좋은 선수였으나 중국 리그에 적응하게 된 이후로는 이상한 플레이를 연발하게 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http://www.soccer-king.jp/news/world/wc/20171216/680310.html?cx_top=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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