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39&aid=0002086241
베트남의 돌풍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토너먼트 경험이 없는 베트남이지만 이라크를 맞아 엎치락뒤치락하는 연장 접전을 펼쳤고 승부차기서 흔들림 없이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 언론은 박 감독의 영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0월 베트남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며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도하기 시작한 박 감독의 지도력이 아시아 무대 4강 신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골자다.
현지 언론 '켄흐14'에 따르면 이라크전이 끝나고 박 감독은 베트남 취재진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 감독도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박 감독을 "영웅"이라 칭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 다른 언론 '단 비에트'는 베트남 축구해설자의 말을 빌려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다. 이번 대표팀은 정말 위대하다. 팀을 이끄는 박 감독은 우리에게 더 놀라운 선물을 줄 것을 약속했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