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FC 중국 U-23 챔피언십에서 아무도 예상치 않은 결승행에 성공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U-23대표팀이 악화된 기상조건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베트남 선수들에게는 생소할 폭설이 내린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베트남이 생각지도 못한 변수를 만났다. 폭설이다.
25일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오후 훈련에 큰 차질을 빚을 뻔했다.
이 폭설 때문에 한때 AFC에서는 경기 개최 연기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레호아이안 베트남축구협회(VFF) 사무총장은 “창저우에 눈이 내리긴 했지만, 결승전 연기에 대해선 아무 통보도 못 받았다”라며 당혹스워했다.
베트남 축구 매체 <탑치 봉다>에 따르면, 눈보라가 휘날리던 때를 제외하면 박 감독은 선수들과 정상적으로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여 있을지 모르는 폭설 경기를 대비해 이에 최적화한 축구화까지 공수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레호아이안 사무총장에 따르면, 사시사철 무더운 기후인 베트남은 중국에서 열리는 1월 국제 대회에선 눈이 언제든 내릴 수 있다고 여겨 대회 출발 전부터 폭설에 대비한 축구화를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베트남 선수들은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리어 많이 경험하지 못했을 눈싸움을 하는 등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눈 위에서 벌이는 승부는 익숙지 못할 것인 만큼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 날씨 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벌어지는 27일 오후 3시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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