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재민 기자]
1990년대 리버풀의 스타 선수였던 맥마나만이 친정팀에 쓴소리를 던졌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20위, 19위 팀을 상대로 연패했다. 지난 1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0-1로 패한 리버풀은 28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FA컵 경기에서도 2-3으로 무너졌다. 2연패 이전까지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고 심지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까지 잡았던 리버풀이기에 이번 두 차례 패배는 더 충격적이었다.
리버풀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속공을 주무기로 한다. 전술 성향상 상대 팀이 더 공격적일 수록 더 강했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올릴 수록 공략할 수 있는 뒷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려앉아 두 줄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는 번번이 애를 먹었다. 이런 모습 때문에 강팀에게 승점을 빼앗아 약팀에 나눠준다는 의미로 '의적'이라는 씁쓸한 별명까지 붙었다.
과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후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스티브 맥마나만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맥마나만의 영국 '리버풀에코'와의 인터뷰
"나는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강팀을 상대로 벌이는 경기에서는 한 번도 걱정을 해본 적이 없다."
" 맨유나 맨시티, 아스널, 토트넘을 상대하는 경기 말이다"
"그런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활용할 공간이 더 넓다"
"상대팀이 방식을 바꿔 수비적으로 나서 더 깊게 위치해 공격할 마음을 품지 않으면 물음표가 늘어난다"
"솔직히 주중 경기가 주말 경기보다 더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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