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브라질 유투브 채널 Desimpedido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제 더 많은 걸 이루기 위한 꿈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저는 이때까지 정말 많은 아름다운 업적들을 이뤄냈고, 이제 더 이상 더 이루고 싶은 꿈은 없네요.
우승을 더 하고 싶지 않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월드컵 우승은 하고 싶지만,
제가 지금 당장 커리어를 끝낸다 하더라도 매우 자랑스럽고 기쁠겁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주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저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곁에 계신 걸 항상 느낍니다.
전 언제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것과 국가대표로 뛰는 것 등이 있었죠.
그 때는 후이 코스타, 페르난두 코투, 피구와 같은 선수들을 동경하며 같이 뛰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항상 최고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호날두는 뜻밖의 대답을 했다.
"아니요. 만약 자기 자신을 짓누르기만 한다면 그게 더 안좋을겁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고, 전 제 삶에서 그렇게 해왔습니다.
뭔가에 너무 집착하게 된다면, 그게 축구에서든 인생에서든, 원하는걸 얻지 못합니다.
신이 뭔가 이루어지기를 바랄때야 뭔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이 발롱도르를 받게될 것이란 걸 어렸을 때부터 확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 제가 특별한 아이라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반 친구들과 나이는 같았지만 걔들이 못하는 걸 저는 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자기가 발롱도르를 받게 될 거라는걸 알게 되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스포르팅에서 시작해 맨유로 갔고, 거기서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뛰게될거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겠지만, 내가 최고가 될 수 있다.' 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제가 발롱도르를 탈 수 있게 될거라 생각하게 됐습니다.
16살에 그렇게 시작됐고, 17, 18살이 되고는 이제는 가능하다 생각했지만, 5개나 받게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http://www.marca.com/en/football/real-madrid/2018/02/26/5a940b0c22601d3b658b459d.html
오의역 다수. 중간에 브라질 선수인 카세미루와 마르셀로 언급도 있었는데 생략했습니다.
호날두가 이렇게 득도한듯이 인터뷰하는걸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좀 충격적이네요.
여전히 자신감이 넘치지만 슬슬 떠날 때가 다가온다는 듯이 말해서 많이 씁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