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A 모스크바의 팬들은 아스날과의 유로파 리그 2차전 후반에 아스날의 흑인 선수들에게 인종 차별적 챈트를 날렸다.
한 방송사에 따르면, 경기장에 파견된 사진 기자 중 한 명이 홈 팬들의 "원숭이 챈트"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 대상은 아스날의 대니 웰벡과 알렉스 이워비라고 한다.
이러한 인종차별적 챈트는 데드볼 상황에서 이 선수들이 볼을 주우러 홈 팬들 쪽으로 갔을 때 울려퍼졌다.
사진 기자에 따르면, 이 상황은 웰벡이 2-0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후 세레모니를 할 때 벌어졌다고 한다.
워밍 업만 하고 교체 투입되지는 않았던 제3의 아스날 선수 역시 이 챈트의 대상이 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선수가 누구인지를 규명하지는 못했으나, 그 역시 흑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팬들은 행동에 대해 더욱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러시아는 이미 인종차별을 박멸시키겠다는 서약을 한 바 있다.
UEFA는 로이터 통신에게, "이 경기에서 주심들에게 어떠한 인종차별적 행위도 보고되지 않았다." 라고 전했다.
UEFA는 CSKA가 물건을 집어던지고 폭죽을 터뜨린 것 등의 규칙 위반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인종차별을 포함한 어떠한 차별적 행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UEFA는 차별적 행동들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며, 이를 기소하고 싶다면 충분한 시청각적 증거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러시아 FA는 이 사안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로이터 통신은 꾸준히 CSKA 구단 대변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어떠한 응답도 듣지 못했다.
또한 클럽 측에도 이메일을 보냈지만 역시 대답이 없었다.
마찬가지로 아스날 구단 대변인 역시 이 사안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CSKA는 또한 계단쪽을 막았다는 이유로 UEFA의 안전/보안 규정을 위반하여 기소되었다.
이에 대한 판결은 UEFA의 윤리 및 징계 위원회에서 5월 31일 다루어질 것이다.
원문 : http://www.mirror.co.uk/sport/football/news/cska-moscow-fans-made-monkey-12358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