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우드번에게는 인내와 배움의 시즌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 재능있는 십대 선수는 가장 큰 경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을지도 모른다.
17살에 리버풀의 최연소 득점자, 같은 해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 우드번의 성장폭은 빠르고 인상깊었다. 그러나 이번 해는 그
의 시간이 아니었다.
우드번은 시즌 대부분을 U23과 UEFA 유스 리그에 나가는 스티븐 제라드의 U19팀에서 뛰었다.
U19 대회에서는 그는 레즈를 8강까지 끌고 가며 2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다시 올라올 가능성을 맞이하게 되었다. 위르겐 클롭의 1군 팀에 콜업되었고, 만약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나간다면 스쿼드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게 될 것이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부상, 엠레찬의 계속되는 공백은 앞으로 레즈의 1군 중앙 미드필더에는 딱 3명의 선수만 기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다림의 시간
1군 스쿼드에 있다가, 다시 빠지게 된 것은 돌파구를 찾으려 하는 이 어린 선수에게는 퇴보라고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어느 기간동안 선수를 필요로 했을 수도 잇고, 어린 선수들과 같이 예전에 계획
했던 발전상을 따라 다시 돌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드번의 사례처럼 이렇게 번갈아 가는 상황 속에서, 1군 선수들과 정기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은 1군에서 출전을 위해 싸
우는 것 만큼 중요하다.
그는 8강 2차전에서 에티하드의 벤치에 앉아있었고, 이번 시즌 3번 벤치에 앉았지만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그의 유일한 출전은 레스터를 상대로 EFL 컵에서 패배했을때였었다.
1월에 1군 축구를 경험할 기회는 있었다. 챔피언수비의 클럽인 선덜랜드가 임대에 관심을 가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내 임
대를 가지 않았다.
우드번을 남기겠다는 것은 클롭의 결정이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변명의 여지가 있다.
클롭의 결정
초반에 감독은 모든 클럽의 어린 유망주들을 임대로 내보내기 원치 않는다고 상당히 단호하게 말했었다.
그는 정신을 함양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경기 방식을 보여주길 원했으며, 필요할 때 그들에게 1군 기회를 제공하길 바랬었다.
이 관점은 레즈가 이번 시즌에 12명이 넘는 선수들을 임대로 보내며 약간 누그러진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콜업할
수 있는 선수들은 충분히 남아있다.
임대는 심사숙고 끝에 보내는 것이다. '경기에 뛸 수 있는 아무 곳이나' 보내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임대는 잘 되기도 하고,
다른 임대는 잘 되지 않기도 한다.
두 상반된 사례는 현재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뛰는 해리 윌슨과 라이언 켄트의 상황에서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 다음 단계에 있는 어린 유망주들에게 있어서 자리가 생긴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며, 자신들이 얻을 수도 있는
보상으로 비추어 질 것이다.
코너 마스터슨은 단순히 팬들의 말을 넘어,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이번 시즌 맞이하기도 했다.
물론 현실로 오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커티스 존스도 또다른 선수다. 그리고 그가 만약 올라온다면 우드번과 같은 자리를 두
고 싸우게 될 것이다.
기회를 잡아라
클롭은 계속해서 어린 선수들을 승격시키는 것에 대해 말을 했었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뿐만이 문제가 아니라,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은 명백하다. 그들이 앞으로 1군에 참가할 기회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이다. 바로 성인 1군 선
수들과 똑같이 말이다.
이제 우드번의 기회다
스토크 혹은 로마, 혹은 그 이후의 경기에 나가든, 벤치에 있든 선발로 나가든, 미드필더든 공격수든, 그는 준비가 되어 있어
야만 한다.
경기력, 공격력과 인상을 주는 것, 그리고 기술적으로 1군 팀의 수준에 맞아야 한다는 것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를 해낸 완벽한 사례다. 그는 그의 자리를 스스로 만들었고, 이를 지켜냈다.
우드번은 이미 그가 가진 진짜 재능의 단편들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의 장점과 더불어 배워야 하는 능력들이 무엇인지도 보여
주었다.
이번 여름 미드진과 공격진 모두에 영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 찾아왔다. 다음 시즌에
더 자주 1군에 불려갈 것인가, 혹은 인내와 향상의 발전 과정을 다시 한번 마주할 것인가?
두 경우 중 어느 것이 된다고 해도, 우드번은 리버풀에서의 성공한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진짜로 잡고 싶다면, 이번 시즌 마지막 주간 동안 우드번은 확실히 무언가를 보여주어야만 한다.
http://www.thisisanfield.com/2018/04/from-barely-involved-to-the-bench-for-the-final-ben-woodburns-breakthrough-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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