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37라운드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가장 먼저 토트넘이 강등이 유력했던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에서 0-1로 패배하면서 승점 71점에 머물렀고, 리버풀도 첼시에 패배하면서도 혼돈의 4위 싸움이 됐다.
이제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리버풀이 승점 72점으로 가장 앞서 있지만 토트넘(승점 71)과 첼시(승점 69)가 한 경기를 덜 치렀기에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리버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만나고, 2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뉴캐슬과 레스터와 격돌한다. 마찬가지로 2경기가 남은 첼시는 허더즈필드와 뉴캐슬을 상대한다. 결과적으로 이제 막판까지 가봐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게 됐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다. 특히 클롭의 두뇌라 불렸던 부바치 코치가 팀을 떠난 후 공교롭게도 2연패를 당하고 있어 아쉽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말 17년간 클롭 감독과 함께 했던 '브레인' 부바치 코치가 리버풀을 잠시 떠났다. 떠난 사유는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부바치 코치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결과도 아쉬움이 남는다. 리버풀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라는 매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고, 클롭 감독은 부바치 코치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전술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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