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패트릭 비에이라가 아스날을 떠났을 때, 미드필더에서 그를 대체할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13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르센 벵거는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의 간격을 줄일 수 있는 미드필더 보다 좀 더 기술적이고 기량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선호했다.
이는 그가 은골로 캉테 대신 그라니트 쟈카와 모하메드 엘네니를 영입한 것에서 볼 수 있다.
쟈카는 수비할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엘네니는 아스날을 경쟁적인 팀으로 만들기에는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나 우나이 에메리는 이것이 아스날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스티븐 은존지를 아스날이 반드시 영입해야할 선수로 보고 있다.
아스날은 1월 은존지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영입 총괄자 스벤 미슐린타트를 설득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에메리는 아스날이 그의 릴리즈 조항인 £35m를 지불하여 그를 북런던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미슐린타트를 설득했다.
그의 월드컵 첫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은존지는 캉테와 함께 에메리가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인 4-2-3-1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그리고 그는 아스날이 큰 돈을 써서라도 그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보여줬다.
은존지는 2006년 이후로 아스날에 없었던 절제력으로 수비적인 책임감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은존지는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그는 미드필더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그의 신체적 이점을 이용하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페루, 호주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으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상당히 적은 패스를 기록했고, 단 한 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물론 프랑스와 덴마크의 전력 차이가 컸기 때문에 그의 부진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그는 은존지와 캉테에 의해 완전히 지워졌다.
세비야와 프랑스의 미드필더는 위치선정 능력이 뛰어나며 빈번한 가로채기와 그의 신체적인 이점을 사용하여 경기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
그는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패스를 뿌리거나 정교한 패스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결코 수비적인 허점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아스날이 그를 필요로 하는 이유이다.
세계를 놀라게 할 경기도 아니었고, 폴 포그바도 출전하지 않았다. 디디에 데샹이 16강전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그 경기에는 아주 훌륭한 선수(폴 포그바)가 출전할 것이다.
그를 영입하는 것은 아스날이 보통 영입하는 우아하고 눈길을 끄는 미드필더와는 다른 두드러진 변화가 될 것이다.
이는 시즌 시작 전 영입해야 할 필수적인 포지션이다.
에메리는 스토크 시티로부터 상당히 완성된 미드필더를 약 £8m에 영입했고, 그를 발전시켰다.
아스날이 그와 계약하지 않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