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10대, 20대, 30대에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본 유일한 선수에 자리했다.
‘10대’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월드컵을 밟았다.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와 5분 만에 에르난 크레스포의 골을 돕더니 후반 43분 데뷔골을 신고했다. 정확히 18세 357일.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으로 남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침묵을 지킨 ‘20대’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날개를 펼쳤다. 조별리그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골), 이란(1골), 나이지리아(2골)의 골망을 연거푸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리고 4년 뒤 메시는 31세로 나이로 네 번째 월드컵을 맞았다. 기량, 경험, 모든 면에서 절정으로.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고, 팀은 비겼다. 2차전에서는 크로아티아에 완패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선 나이지리아에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그의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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