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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스포츠나비]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자기만족인가? 이번 대표팀에 필요한 찬스와 골

  • 작성자: 뇌하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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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기사
  • 2018.07.13

탈락 이후에도 스페인 내에서는 보도가.......


K-20180712-830842.jpg [야후재팬 스포츠나비]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자기만족인가? 이번 대표팀에 필요한 찬스와 골
탈락 이후에도 스페인에서는 월드컵을 둘러싼 부정적인 보도가 자주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스페인은 7월 1일,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에게 패배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그 뒤에도 스페인 대표팀의 월드컵을 둘러싼 언론 보도. 그것도 부정적인 사례가 자주 이슈에 오르고 있다.

그 원인은 조별 예선 첫 경기 2일 전에 벌어진 전대미문의 충격적인 감독 해임 사태만이 아니다.
이번 월드컵의 경향 중 하나인, 확실한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포지션 스타일의 대표적인 일도 한 가지 원인일 것이다.

스페인 대표팀은 몇 년전부터 전술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월드컵 역사상 최다인 1100개 이상의 패스를 연결하며, 거의 완벽하게 볼을 점유하면서도 러시아의 수비진을 깨뜨리지 못해 16강에서 멈춰버린 원인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만성화가 되어버린 오래된 문제, 높은 점유율이 득점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공격수를 1명 밖에 쓰지 않는, 미드필더 진이 지나치게 많은 환경에 기인한다.

4-5-1을 바탕으로 이번 월드컵에서의 스페인은 상대 골문으로 향하는 종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경기 내내 볼을 점유하면서 경합에 역습을 거는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을 점유하면서 그 점유율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수비를 굳히면서 역습 한 방을 노리는 상대에게 승점 1점, 때로는 3점을 잃게 될 위험이 공존한다.

물론 점유율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회를 창출하고, 그 기회를 최대한 많은 골로 연결하는 효율성을 동반해야 점유율은 의미를 갖는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을 고른 훌렌 로페테기 前 감독(* 대표팀 감독 퇴임 이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예정)은 23명의 대표팀 멤버 중에서 공격수를 3명만 넣었다. 
그 중에서 디에고 코스타(AT 마드리드), 로드리고 모레노(발렌시아)는 브라질 출신이고 순수 스페인 출신은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뿐이었다.


공격수를 1명 밖에 쓰지 않는, 지나치게 많은 미드필더의 환경에서

K-20180712-830931.jpg [야후재팬 스포츠나비]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자기만족인가? 이번 대표팀에 필요한 찬스와 골
총 7골 가운데 4골을 공격수가 넣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명확하다


그리고 본선에서 페르난도 이에로는 그 중에서 1명만 선발로 쓰지 않았다. 그것이 골을 주고받는 축구 본래의 목적에 어긋난 일임은 총 7골 가운데 4골을 공격수(코스타가 3골, 아스파스가 1골)가 넣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한다.


원래 '골'이란, "목적", "목표"를 의미하는 단어다. 그리고 축구에서의 골은 볼 점유율에서 앞서가면서도 자기 진영 내에 볼을 지키는 것이 아닌, 상대 진영에서 볼을 운반하는 횟수가 앞서는 것에 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이스코(레알 마드리드)라는 3명의 메디아푼다와 오거나이저 역할의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코케(AT 마드리드),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를 중앙에 늘어놓고 가장 앞에서 공격수는 1명 밖에 쓰지 않았다.

이 외에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 결정력을 발휘할 선수가 없으면 당연히 효율적으로 골을 넣기는 어려워진다.


그리고 벤치에는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좋은 폼의 어린 선수들을 포함한 찬스 메이커는 많은 한편, 찬스를 결정짓는 스페셜 리스트로는 아스파스 뿐이었다.


앞선에 머무는 것이 아닌, 앞선에서 생긴 공간으로 2선이 치고 나가는 방식이 수비하기 어렵다는 공격의 컨셉은 그것이 선택지 가운데 1개라면 효과적이다. 다만 그것이 유일한 공격 루트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르헨티나도 스페인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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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도 마찬가지다. 스페인같이 선수 자원이 좋지 않고, 중원을 뒤흔드는 인재도 나오지 않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 같은 스타일을 지향해왔다.

프랑스에게 패배한 16강 전에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를 펄스 나인으로 삼는 4-3-3의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이는 명백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첫째로, 아르헨티나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이라는 정상급 공격수들이 있었다.
그들 모두를 벤치에 앉혀놓고 거의 처음부터 곧바로 이 시스템에 거는 장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삼파올리는 바르셀로나를 염두해두고 이 포메이션을 썼지만,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펄스 나인으로 쓸 때는 메시의 움직임에 맞춰 앞선에서 생기는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항상 골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를 동시에 기용했다.

그러나 삼파올리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것은 측면 공격수(윙어)와 공격가담이 떨어지는 미드필더였다.
결과적으로 앞선에서 고립된 메시는 볼을 받으려고 중원으로 내려갈 수가 없어 실질적으로 펄스 메디오센트로(가짜 미드필더)로 뛰게됐다. 
결국 삼파올리는 후반에 가서 문제를 인식하고 아구에로를 투입시켜 작전을 바꿨지만 역전 골을 허용한 후에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스페인 감독 루이스 엔리케에게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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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자원이 풍족하지 못한 아르헨티나와 달리 스페인은 이 문제를 개선시키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에로의 퇴임이 결정된 후, 스페인 축구 협회는 前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루이스 엔리케를 라 로하의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엔리케에게 요구하는 것은 10년 넘도록 지속된 스타일을 크게 바꾸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스페인에게 필요한 것은 축구의 승패는 골 수로 정해지는 일, 중원을 지배하는 선수는 2명이면 충분하다는 점을 이해한 이상 최소한 득점력 높은 공격수를 1명, 그리고 2명의 측면 공격수를 이용해서 더 많은 기회 창출과 골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월드컵 준결승까지 진출한 4팀을 보게되면, 중요한건 어떤 방식으로든 골을 넣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골이 없다면 축구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화려한 티키타카도 골이 동반되지 않으면, 자기 만족적인 플레이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상대에게 볼을 넘겨서 좋을 건 없다. 
점유를 포기하고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축구도 이길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의 실책을 계속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상대가 실수하지 않는 경우, 그렇지 않아도 끌려가는 경우엔 마땅한 대책이 없게된다.

아무리 경기를 지배해도 이긴다는 보증은 없지만, 수동적인 축구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축구는 심오하며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필자 - 세르히오 레빈스키

아르헨티나 태생. 198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89년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사회과학부를 졸업했다. 

99년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El Negocio Del Futbol(축구 비즈니스)", "Maradona - Rebelde Con Causa(마라도나 - 이유있는 반항)", "El Deporte de Informar(정보전달로서의 스포츠)"가 있다. 

월드컵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이후 모든 대회를 취재, 현재는 프리랜서로 『스포츠 나비』외에도 독일의 축구 전문 잡지 "키커", 아르헨티나 紙 "조르나다", 덴마크 축구 전문 잡지 "팁스블라뎃", 스웨덴 일간지 "애프턴블라뎃", 마드리드 DPA(독일 통신사), 일본의 "월드사커 다이제스트"등에 기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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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russia2018.yahoo.co.jp/column/detail/201807120003-spnavi/?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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