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장소조차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 논의. 이쯤 되면 007작전이다.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협회는 선임소위원회 관련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협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활한 국가대표 선임 절차를 위해 김 위원장이 접촉한 해외 감독 후보군 명단 및 위원회 회의 장소, 시간 등을 비공개로 한다'고 전했다. 실제 소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회의에 돌입한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었다.
한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이 해외 출장 결과를 보고하고,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를 하는 수준이다. 차기 사령탑 리스트조차 제대로 공유되지 않은 만큼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협상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대표선임위원들도 접촉 리스트는 오늘 회의에서 처음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의 때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이다. 차기 감독은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방향과 진행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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