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창피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때 방심하면 큰일 난다고 선수들에게 조언해 줬다"며 "선수들 사이에서 '이 팀 쯤이야'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초반에 골을 먹다보니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줬다. 미팅을 통해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나도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초반에 골을 허용해서 당황한 부분이 컸던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인데 경기장에서 그 부분을 컨트롤 해줄 선수가 없었다"며 "어떤 로테이션이 됐든, 누가 나왔든, 우리는 20명이 한 배를 타고 있다. '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가 돼야 한다. 반성해야 한다"라고 자책했다.
손흥민은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쪽 선수들이 뒤로 처져서 공간이 많이 없었다. 내가 연계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선수들에게 공간을 많이 내주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 조급했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복기했다.
현 컨디션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상 있는 부분은 없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정상적으로 출전하려고 한다.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질책도 필요하고 때로는 다독일 필요도 있다"며 "주장 형들이 하는 것을 봐왔다. 때로는 약을 줘야 하지만 따끔한 지적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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