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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더러운 학연-지연-인맥사회인 건 맞지만

  • 작성자: piaz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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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34
  • 2018.09.01
그게 더러운 이유는 본인이 능력과 성과 없이 그저 '그들만의 헤게모니'에 발 담궜단 이유만으로 자격없는 지위를 누리고 조직을 만들어 '인맥'이란 이름의 벽을 쌓아 자신들 이외의 인간이 아무리 어떤 노력을 하건가능성을 가졌건 상관없이 기회를 박탈하고 기회를 빼앗아 독차지하기 때문이야.

이번 김학범 감독의 선수발탁과정이 과연 그 정도였나? 

논란의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차출을 거부했었고 백승호는 손흥민-이승우-황희찬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하는 포지션인데다가 지금은 부상상태라는게 알려졌지. 애당초 감독이 발탁하지 않은 사유도 밝혔던 일이고.

황의조 대신에 석현준을 선발했어야 했다는 말들. 난 사실 석현준 카드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 봄. 석현준-황의조 두 논란의 선수들 중 결국 김학범 감독은 자신이 잘 알고 잘 사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선수를 선발한 것이고 이것은 '감독의 권한'내에 속해있는 일이지.

'잘 알고 있는 선수'를 썼으니 인맥으로 석현준의 기회를 빼앗은 것 아니냐? 납득할 수 있는 물음이라고 봐. 만약 황의조를 발탁해서 성과를 얻지 못했다면. 그것은 감독의 생각이 틀렸다는 이야기고 감독이란 '직책'은 그 책임을 짊어지라고 주어지는 지위임. 그리고 그 '책임'을 짊어지기에 비로소 위에서 언급한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고. 띵보가 욕을 처먹는 이유는 바로 모두가 지적한 '틀린 생각'을 옳다고 밀어부쳤고 그게 틀렸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결국 김학범 감독의 생각이 '옳은 생각'이었다는 건 이제사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겠고 비로소 자신이 '책임'을 다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증명했기에 그 연배의 남자가, 축구판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짬을 먹었던 지도자가 눈물을 보였던 것 아닐까?

난 솔직히 김학범 감독, 올대급, 국대급 감독은 아니라고 봐. 

연고지 이전왔던 故차경복 감독시절부터 아재들이 삼겹살 구워먹던 그 좁아터진 경기장에서 성남 일화 경기를 보면서 김학범 감독이 괴랄하게 로테돌리고 선수교체 기괴하게 해서 다 잡은 경기 말아먹는 것 물리게봐왔고 성남이 시민구단이 되고 다시 부임했을 때도 전혀 변하지 않은 걸보고 '학'을 뗐음. 서포터즈들이 FA컵 먹고 학범슨이라며 찬양할 때도 감독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두현이형 방전되서 뛰지도 못하고 쩔뚝거리고 있는데 교체카드 한장 남겨두고 경기 끝날 때까지 쓰지도 않을 땐 사람 죽일 셈이냐!샤우팅했지 

그래서 김학범 감독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말들에 공감해. 하지만 이제와서 인맥운운하는 건 그냥 자기가 '납득'하지 못하는 일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책임을 지고 결과로 옳은 생각임을 증명했음에도 납득하지 못한다는 건 그냥 어린애 떼쓰기지.

한국사회 학벌인맥 같은 건 공감하지만 케이스는 바로보자.
선발 과정에 대한 인맥론은 잘못된 것이고 그 인맥론이 공격해야 하는 곳은 지들끼리 자리나눠먹기하고 철밥통통으로 배째고 있는 축협과 연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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