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자신의 단점인 소녀슛, 골결정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중인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멀리 뛰기 위해 움츠리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로 말하면 정비소에 들어가 있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면, 최근 황희찬의 플레이를 보면 돌파, 시야, 패스타이밍 등등 전부 다 안 좋은데, 슛은 예전 보다 훨씬 좋아졌거든요. 물론 이승우처럼 반박자 빠른타이밍으로 골대 구석에 꽂아넣는 슛은 아니지만, 분명 힘차게 직선으로 골대를 향해 날아가는 슛을 차고 있습니다.
황희찬은 슛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기술들이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기가 손흥민에게도 있었습니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에 있었던 마지막 시기에 한국축구팬들에게 온갖 비판을 당했는데요. '손흥민의 한계인 것 같다.'라든지 '손흥민은 국대급도 아니다.' 라든지 이런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때 손흥민은 제 생각에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였습니다.
손흥민은 원래 골결정력이 엄청난 선수였지만, 그 외 시야,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 키핑력이 부족했었죠.
레버쿠젠에서 마지막시즌, 토트넘 이적해서 첫 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욕을 먹을 때 손흥민은 자신의 단점을 고쳤고 지금은 월드클래스가 되었습니다.
황희찬이 자신의 단점을 고치는데 성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황희찬이 자신의 단점을 고치는 데 성공한다면,
우리는 유럽의 쟁쟁한 팀들을 상대로 파괴적인 돌파를 성공하면서 강력한 슛도 날리는 황희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안정환이 황희찬에게 한 조언 '자세를 낮춰라'라는 것을 황희찬이 명심했으면 좋겠네요.
황희찬에게 기대가 큽니다. 독일에서 잘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