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 바둑 대결이 중반 이후 알파고의 실수로 무너졌다. 백돌 90수째에서 알파고는 예상치 못한 실수를 뒀다.
현장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사람이라면 내지 않을 수를 알파고가 냈다”며 “이세돌 9단이 상당히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주기 위해 일련의 수를 뒀는데 결과는 평범하게 둔 것보다 훨씬 못한 상황으로 갔다”고 말했다.
김 9단은 “방금 그 실수 정도를 말하면 프로한테는 터무니없는 수”라며 “80수부터 시작된 수가 모두 이상해진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