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미숙이다. 2골을 쉽게 넣으면서 스스로 템포를 잃어버린 것이다. 의욕이 앞서고 세밀함은 떨어졌다. 벤투 감독은 "(35분) 그 이후부터는 경기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됐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전반을 2-0으로 끝냈다면 편하게 경기했을 텐데 경기 운영 같은 게 미흡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주장 손흥민도 "우리가 경기 운영 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 2-0이 되다 보니 선수들이 다 골을 넣으려고 욕심도 부렸고, 간격이 많이 벌어졌다. 상대도 개인 능력이 있고 힘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보여주지 않으면 당연히 당한다"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성용과 손흥민은 좀 더 강한 어조였다. 기성용은 "방심까지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아쉬웠다) 내 생각은 그랬던 것 같다. 2-0으로 경기가 쉽게 풀리다 보니 축구가 이렇게 되는 것이다. 아시안컵 전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절대로 잊지 않고 오늘의 교훈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는 90분 하는 것이다. 35분 하는 게 아니고, 먼저 골 넣은 팀이 무조건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먼저 골 먹은 팀이 지는 것도 아니다. 경기를 90분, 95분 넘게 하는 게 축구다. 전반 끝나고 성용이형과 이야기 했는데,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급한 건 상대편인데 왜 무리한 플레이를 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 (손흥민)
황희찬?
손흥민?
이용?
남태희 미스로 인한 실점 전 조현우 패스할 때 상황 욕심?
황희찬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