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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교사 참수에 "나도 교사"…프랑스 수만 명 거리 나왔다

  • 로우가
  • 조회 1258
  • 2020.10.19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일어난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에 프랑스 사회가 들끓고 있다. 시민들은 18일(현지시간) 도시 곳곳에서 숨진 사뮈엘 프티(47) 추모 집회를 열고 ‘자유 수호’와 연대를 호소했다.

일간 르몽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도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열린 추모집회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1분간의 침묵과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이예즈’ 합창으로 프티의 죽음을 기렸다. 광장 중앙의 마리안 동상 앞에는 촛불과 하얀 장미꽃, 프티를 추모하는 플래카드들이 놓였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모두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손에는 ‘두려워 말고 자유를 수호하라’, ‘내가 사뮈엘(프티)이다’라고 적힌 팻말이 들렸다.

집회가 열린 레퓌블리크 광장은 2015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때 150만 명의 시민이 모인 장소다. 당시 샤를리 에브도가 발행한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놓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잡지사를 급습해 총기 난사 테러를 가한 바 있다.

프티는 이달 초 12~14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의 자유 관련 수업에서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검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체첸 출신의 18세 청년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알라는 위대하다”는 쿠란 구절을 외쳤다고 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프티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보여줬던 샤를리 에브도를 쥐고 그 의미를 기렸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민주주의가 종교를 앞세운 극단주의자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교사들은 이번 사건을 교권 침해로 규정하고 ‘가르칠 자유’를 요구했다.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죽임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위축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계속 가르칠 것”이라고 외쳤다.

교사들은 수업 재량권이 우선 인정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프랑스에서는 교사의 수업권을 폭넓게 인정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업에 의문을 제기하고, 교사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나는 교사다(Jesuisprof)’, ‘내가 사뮈엘이다(JeSuisSamuel)’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교권과 가르칠 자유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프랑스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만 명을 오르내려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지만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를 막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파리를 비롯해 리옹·툴루즈·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린 집회에 수만 명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프랑스 정부는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인근 학교 주변과 주요 도시의 치안과 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 231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 검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용의자 가족과 지인 등 11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04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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