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0%대 10명, 그들은 왜 3억 내고 대선 나왔나 | 이슈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슈빠



본문

지지율 0%대 10명, 그들은 왜 3억 내고 대선 나왔나

  • gami
  • 조회 1707
  • 2017.04.18

지지율 0%대 10명, 그들은 왜 3억 내고 대선 나왔나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기자실. 푸른빛의 화려한 복면을 쓴 한 사람이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흉내 낸 기호 9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다. 그는 “‘누구 보기 싫어서 누구 찍겠다’는 건 나라의 비극”이라며 “TV든 국민토론이든 광장에서든 후보 간의 복면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지율 0%대에 당선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지만 마이너리티의 전쟁은 어느 대선보다 치열하다. 17일 중앙선관위에는 15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역대 대선 중 최다다.

아무나 후보가 되는 건 아니다. 후보 등록을 하려면 선거공탁금 3억원을 내야 한다.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다. 17명 후보가 등록했다가 2명이 포기한 것도 3억원을 내지 못해서였다. 최종 득표율이 10% 아래면 선거 비용 역시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3억원+α’를 써가며 이들은 왜 도전했을까.

5선 의원 출신으로 대선에 처음 출마한 이재오 후보는 “촛불민심이 제왕적 권력을 타파해 나라 틀을 다시 짜라고 했는데, 문재인·안철수 후보나 그걸 실현할 의지가 안 보인다”며 “현재 유력 후보 가운데 대통령감이 없기 때문에 너도나도 후보 지원을 하게 된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3억원 공탁금을 비롯한 선거 비용에 대해선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았다. 부족한 금액은 당 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줬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단체들 중심으로 창당한 새누리당의 후보로 나선 친박계 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마녀사냥한 시국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공탁금 마련에 대해선 “당에서”라고 짧게만 답했다.

통일한국당 후보로 나선 남재준 전 국정원장도 “적폐청산과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군 참모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이루겠다. 트럼프와 내 생각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공탁금 등 선거 비용에 대해선 “집을 팔고 이사하는 과정에 남는 돈, 사비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2011년 1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살포했던 김선동 전 의원도 민중연합당 후보로 나섰다. 나태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선거 비용 부담, 낮은 인지도 등의 문제로 포기를 선언하는 후보가 속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112893 내일자 한겨레 그림판.jpg 04.16
112892 문재인과 한겨레.jpg 04.17
112891 퀴리부인 드립에 발끈한 자유당… 04.17
112890 한반도 전쟁설에 금괴 사재기…… 04.17
112889 문재인은 철저한 원칙주의자가 … 04.17
112888 산으로가는 공약, 뽑을 인물들… 1 04.17
112887 무제한 데이터를 평생 쓸수 있… 04.17
112886 현재 콜드플레이 공연장 상황 04.17
112885 [KSOI 여론조사 발표] 문… 04.16
112884 2시간만에 인형 200개 뽑은… 04.16
112883 광신도에서 정상인으로...펌 3 04.16
112882 '태극기' 남성들, 고교생 폭… 1 04.17
112881 [기사]제네시스도 엔진 결함 2 04.17
112880 '엄지척' 하고 '폴더인사' … 04.17
112879 센터욕심 04.17
112878 영국 부동산 상황.jpg 1 04.17
112877 바른 정당의 파산을 막으려는 … 04.17
112876 병사들 목숨값 1 04.18
112875 [ 한겨레 그림판 ] 4월 1… 04.18
112874 레드준표 유세차량 세로드립 04.18
112873 지지율 0%대 10명, 그들은… 04.18
112872 안철수 선대위 주요인사 박지원… 04.18
112871 자주국방을 역설한 노무현의 명… 04.18
112870 더 플랜 51%득표율이 우리나… 04.18
112869 확실히 비교되는 대선후보 4명… 04.18

 

 



서비스 이용약관 개인정보 처리방침
Copyright © threppa.com. All rights reserved.
광고 및 제휴, 게시물 삭제, 기타 문의 : threppa@gmail.com
Supported by itsBK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