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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선원 "대한민국 국민, 자부심 느껴"..文대통령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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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339
  • 2018.04.30
청해부대장에는 "청해부대 장병 노고 치하"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난 마린711호 현용호 선장과 정대영 기관사, 김일돌 항해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들이 무사하게 돌아온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15분간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도진우 청해부대장과 마린711 선원들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이렇게 무사히 귀환한 선원 여러분들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가족들께서도 피랍기간 내내 걱정이 크셨을 텐데 정부를 믿고 지지를 보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나 해역은 해적들의 위험이 많은 곳이라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해적 피해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포함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피랍기간 중 식사는 괜찮았는지, 가혹행위는 없었는지, 현재 건강상태는 어떠한지, 정부에 대해 아쉬움은 없었는지 꼼꼼히 물었다.

현 선장이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약간의 위협은 있었지만 구타는 없었다. 건강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몸조리 잘해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 정 기관사는 "생각지도 않았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여기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김 항해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각각 감사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해적에 납치된 우리 국민을 위해 작전을 수행했던 청해부대장과 통화를 통해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함장과 장병들은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훈련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그러한 노력들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과 함께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장병 모두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 얘기를 꼭 전달해달라"며 "아덴만으로 복귀해서도 우리 국민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주길 바라며, 8월 말에 장병들 모두 건강하게 귀국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 부대장은 "서아프리카에서 작전을 수행한 게 처음이라서 정보획득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에 자신감을 갖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세력에 피랍된 우리 국민 3명은 약 한달 만인 27일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

flyhighrom@news1.kr


http://v.media.daum.net/v/2018043011573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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