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마통 금리'…신용 높을수록 이자 더 낸다
'高신용=저금리' 공식 깨져
정부 '중·저신용자 우대' 영향
농협銀, 1등급 이상 年 2.93%
2~4등급 2.82%, 5~6등급 2.7%
신용점수 낮을수록 이자 덜 내
신한·하나銀도 '금리 역전' 현상
개인 신용점수 930점(옛 1등급)인 직장인 최병훈 씨(33)는 이달 중순 신한은행에서 5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약정금리 연 2.99%에 개설했다. 이후 신용점수가 자신보다 낮은 810점(옛 4등급)인 동료 A씨가 비슷한 시기에 연 2.76% 금리에 똑같은 5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을 뚫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씨는 의아했다. “내 신용점수가 더 높은데 왜 이자를 더 물어야 하지?”
‘고신용자 저금리’ 대출공식 깨져
27일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에서 신용도가 높은 사람이 더 높은 대출 이자를 물어야 하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신용점수 900점(NICE 기준, 옛 1~2등급에 해당)이 넘는 개인에게 평균 연 2.93%의 금리로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열어줬다. 그런데 신용점수가 801~900점(옛 2~4등급)에 해당하면 900점이 넘는 사람보다 0.1%포인트 낮은 평균 연 2.82%에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수 있고, 701~800점(옛 5~6등급)으로 더 낮다면 평균 연 2.7% 금리에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 마이너스통장은 같은 날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는 사람에게 평균 연 3.16%의 금리를 부과했다. 그런데 신용점수 701~800점 사이의 소비자는 801~900점(연 3.33%)에 비해 0.05%포인트 낮은 연 3.28%로 대출을 받아갔다. 신용도가 낮을수록 이자를 ‘덜 내도’ 되는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http://naver.me/FwnWVoWE
'高신용=저금리' 공식 깨져
정부 '중·저신용자 우대' 영향
농협銀, 1등급 이상 年 2.93%
2~4등급 2.82%, 5~6등급 2.7%
신용점수 낮을수록 이자 덜 내
신한·하나銀도 '금리 역전' 현상
개인 신용점수 930점(옛 1등급)인 직장인 최병훈 씨(33)는 이달 중순 신한은행에서 5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약정금리 연 2.99%에 개설했다. 이후 신용점수가 자신보다 낮은 810점(옛 4등급)인 동료 A씨가 비슷한 시기에 연 2.76% 금리에 똑같은 5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을 뚫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씨는 의아했다. “내 신용점수가 더 높은데 왜 이자를 더 물어야 하지?”
‘고신용자 저금리’ 대출공식 깨져
27일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에서 신용도가 높은 사람이 더 높은 대출 이자를 물어야 하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신용점수 900점(NICE 기준, 옛 1~2등급에 해당)이 넘는 개인에게 평균 연 2.93%의 금리로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열어줬다. 그런데 신용점수가 801~900점(옛 2~4등급)에 해당하면 900점이 넘는 사람보다 0.1%포인트 낮은 평균 연 2.82%에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수 있고, 701~800점(옛 5~6등급)으로 더 낮다면 평균 연 2.7% 금리에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 마이너스통장은 같은 날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는 사람에게 평균 연 3.16%의 금리를 부과했다. 그런데 신용점수 701~800점 사이의 소비자는 801~900점(연 3.33%)에 비해 0.05%포인트 낮은 연 3.28%로 대출을 받아갔다. 신용도가 낮을수록 이자를 ‘덜 내도’ 되는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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