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를 빨리 불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당 종업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의 갑질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건은 울산중앙방송이 지난 20일 보도한 영상으로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회장의 부인 일우재단 이명희 이사장 추정 인물의 갑질 폭력 영상이 공개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사건은 울산 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50대 남성 A(57)씨는 대리기사를 불러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종업원들에게 집기를 던지고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은 A씨를 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방송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A씨는 계산대에 있는 종업원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정강이를 걷어찼다. 종업원은 화를 풀어보려고 연신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지만 A씨 폭력은 점점 심해졌다. 폭행은 가게 밖 주차장에서도 이어졌다. 종업원을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종업원까지 폭행했다. 함께 온 일행이 A씨를 말렸지만 막무가내였다. 결국 종업원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나서야 사건은 일단락됐다.
폭행 당한 종업원은 방송에서 “제가 대리운전을 취소하라고 직원한테 이야기 한 것을 자신한테 욕을 한 것으로 여겨 갑자기 폭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갑질 폭력을 휘두른 A씨를 소환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갑질 폭력을 담은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명희 이사장 추정 인물의 갑질 폭력에 버금간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A씨에 대한 엄한 처벌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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