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피겨 아이스댄스 한국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선수에게 500달러를 후원했다. 사진은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고 펀드 미' 화면 캡처. © News1

"아름다운 두 사람, 다음 올림픽에서도 보고싶어"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시스댄스 한국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선수에게 각각 500달러씩 총 1000달러(약 107만원)를 후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문 대통령 내외가 사비로 직접 민유라-겜린 선수를 후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이 자비로 훈련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종료 후 "민유라 선수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며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많은 분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은 바 있다. 

민 선수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 국적을 택했으며, 겜린 선수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로 귀화했다.

한편, 민유라-겜린 선수의 후원금이 모집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에 따르면 민유라-겜린 선수의 후원금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을 기준으로 11만1305달러(약 1억2000만원)를 모금, 당초 목표 후원금액인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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