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싫다 국왕도 싫다"… 태국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 | 이슈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슈빠



본문

"정부도 싫다 국왕도 싫다"… 태국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

  • 피아니스터
  • 조회 945
  • 2020.08.13
태국에서는 부패한 정부와 군주제에 반대하는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최근 태국 일부 대학가에서는 청년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국왕을 비롯해 범죄를 저지른 권력자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사법부를 비판하고 있다.

사실 태국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지난 2014년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민주주의 투표가 아닌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으며, 지난 2016년 즉위한 마하 와치랄롱꼰 제10대 태국 국왕이 군대를 통치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지금도 왕실모독죄가 적용돼 국왕을 비판하면 최대 15년에 달하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청년들은 국왕을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볼드모트에 빗대어 ‘이름을 불러서는 안되는 자’로 부르고 있다. 누구도 그에 대해서는 평가나 비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태국 경찰이 지난 2012년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던 경찰을 자동차로 치고 달아난 유명 스포츠음료 브랜드인 ‘레드불’ 창업자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유위티야 가문은 6조원 이상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해 태국에서 3대 부호로 꼽힌다.

이에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싶은 청년들은 부패한 정치인으로 가득한 하원을 해산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헌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대학가 시위를 비롯해 SNS에서도 정부를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왜 우리에게 국왕이 필요한가?’ 트윗이 100만 번 이상 공유됐고, 군주제에 반대하는 SNS그룹에 가입한 사용자 수는 85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일각에서는 국왕이 자신의 통치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군대를 통제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권활동가인 아논 남파는 “어떤 민주주의 국가도 국왕에게 이렇게 강력한 군 통수권을 주지 않는다”며 “민주주의 안의 군주제가 절대군주제로 변할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을 인식한 쁘라윳 총리는 조만간 반정부 시위대를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헌법 개헌과 관련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일부 요구사항’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발언해 갈등이 완전히 해결될지는 알 수 없다.

http://m.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6738189383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50494 "영상통화였다" 해명에도...… 1 05.27
50493 김해 유명 냉면집서 30여 명… 2 06.23
50492 수산물 당일 배송 ‘오늘회’ … 2 09.01
50491 "일본인 74%, 중국의 대만… 1 11.14
50490 술 취한 20대女 홧김에 불 … 01.13
50489 일제강점기 탱화 속 태극기 1… 02.21
50488 ‘속옷명가’ BYC 오너일가,… 03.02
50487 30대 젊은 공무원, 악성 민… 04.05
50486 6.25 전쟁 때 일본이 우리… 1 06.25
50485 여권 없이 여행 가능한 3명 09.23
50484 환경부 직원들은 수돗물 안 먹… 08.18
50483 전우용 트윗 11.20
50482 한일군사보호협정은 제 2의 까… 11.23
50481 오늘 5차 대규모 촛불집회..… 11.26
50480 朴 관여한 포레카 피협박 "묻… 01.11
50479 정치적 판단을 한 선관위_ 김… 01.14
50478 식민사학이란 무엇인가? 일제의… 01.21
50477 최순실, 네 번째 출석요구도 … 01.22
50476 중국, 사드보복으로 한국관광 … 03.02
50475 홍콩 시위대 : 경찰 치고 박… 06.11
50474 전두환이 '인권과 민주주의'… 02.25
50473 휠체어로 지하철 환승, 40분… 4 03.09
50472 "文 리더십 경의"..'일본… 03.14
50471 미투운동 창설자, 타라나 버크… 03.17
50470 유승민 "文정부, 독재 길 가… 04.13

 

 



서비스 이용약관 개인정보 처리방침
Copyright © threppa.com. All rights reserved.
광고 및 제휴, 게시물 삭제, 기타 문의 : threppa@gmail.com
Supported by itsBK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