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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명령어 한 줄 실수로 전국 멈췄다"..KT 통신 대란의 재구성

  • 소련
  • 조회 943
  • 2021.10.28

(생략)

시작은 부산이다. 25일 11시20분, 부산 지역 시설에서 진행된 기업망 고도화 작업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작업으로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고 여기에 맞는 라우팅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명령어 한 줄이 빠졌다. 이후 KT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 단위로 인터넷을 비롯해 상점 포스기 카드 결제 등 관련 서비스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네트워크 장애는 약 40분간 지속된 뒤 정상화됐다.

KT의 설명에 따르면 초보적인 실수가 전국 단위 통신망 마비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이 작업은 KT 협력사에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본 작업 전 테스트를 거치는 절차가 빠져 기본적인 시스템의 부재가 지적된다. 이에 대해 구현모 KT 대표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재발 방지를 위해 테스트베드를 운영해서 (본 작업 전) 한 번 더 테스트를 하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전국이 아닌 국지적인 범위에서만 영향이 미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상 야간에 진행되는 작업이 이용자 트래픽이 몰리는 주간에 진행된 점도 화를 키웠다. 구 대표는 "해당 작업은 야간작업으로 승인받는데 작업자가 주간에 진행했다"며 "관리 감독 책임은 KT에 있기 때문에 저희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 같은 통신 장애를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연구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T 구현모 대표와 만난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사전에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본 작업을 가장 트래픽이 심한 낮 시간에 진행해 발생한 대표적 인재"라며 "명령어 한 줄이 빠지면서 발생한 문제로 전국 라우터에 자동으로 전송이 되면서 전국적인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당초 먹통 사태의 원인에 대해 디도스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후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라고 정정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초기 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KT는 지난 26일 대표 명의 사과문을 통해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여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였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국회 과방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DNS 상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초기 원인 분석 과정 중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신 장애 발생 초기 디도스 공격이라는 KT 발표에 대다수의 네트워크·보안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추가 조사 및 해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KT새노조는 "디도스 공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KT에서 디도스 공격 여부를 여부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사측에 명백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9일 오후 3시 KT 통신 장애 원인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발표 이후 통신 장애 재발 방지 대책 및 보상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다양한 피해 유형을 접수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http://news.v.daum.net/v/2021102817380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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