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데려다 달라"고 아무리 말해도 문 목사는 집을 나서지 않았다. 대신 희원 씨를 강제로 포옹하고 뽀뽀했다.
"자는 척이라도 하려고 눈 감고 있는데 목사님이 갑자기 막 뽀뽀를 했어요. 저한테 '네 남자 친구랑 너랑 뽀뽀하는 상상하니까 너무 질투가 난다. 왜 나한테는 그렇게 안 해 주느냐'는 말도 하고 그랬는데. 제가 솔직히 그 자리에서 막 '하지 마세요!' 이렇게 못 했어요. 속으로는 너무 두려운데 목사님이잖아요. 꿈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목사님 집에 예수님 사진이 붙어 있었거든요."
희원 씨는 그날 문대식 목사에게 강하게 "싫다"고 내색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문 목사가 강제로 끌어안고 눕히고 옷을 벗기려 시도해도, 웃으면서 "목사님 왜 이러세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날을 꼬박 샌 뒤에야 문 목사는 희원 씨와 함께 집을 나섰다. 희원 씨는 "집 앞에 가서도 안 들여보내 주고, 자기한테 할 말 없냐고,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고 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자식·아내 언급하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
집 안에 들어온 뒤 희원 씨는 울었다. 밤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믿기지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생각할수록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사건 다음 날, 다른 교회를 다니던 신학생 남자 친구에게 말했다. 그러자 문대식 목사가 희원 씨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왔다.
희원 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문대식 목사는 카카오톡으로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한 가지, "누구한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문 목사는 온갖 말로 희원 씨에게 사정했다. 자기 아이들을 봐서 봐 달라는가 하면, 요즘 아내와 사이가 안 좋다는 말도 했다.
(전문은 출처)
![](http://upload2.inven.co.kr/upload/2017/08/23/bbs/i1515294436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