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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시달리던 30대 뇌사판정..아버지 "술 담배 않던 아들, 장기기증 결정"

  • 김무식
  • 조회 846
  • 2021.12.28

최근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윤성호씨 [사진 제공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 줌의 재가 되느니 누군가의 생명을 이어주면…"

최근 뇌사상태에 빠진 30대 아들의 췌장, 신장, 안구 등 장기를 기증한 아버지 윤종규씨는 이같이 말했다.

20년 이상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며 넉넉지 못한 형편에 아들을 제대로 가르칠 여유는 없었다. 하지만 아들은 공부며 인간관계며 스스로 알아서 잘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했다.


2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7일 발인 후 속초의 가족 장지에서 수목장으로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경남 거제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해 온 윤씨는 평소 건강을 유지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두통에 시달렸고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다. 이후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퇴원을 하루 앞두고 뇌출혈이 발생해 안타깝게도 뇌사상태에 빠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는 "아버지 윤싸는 의료진과의 면담을 통해 뇌사와 식물인간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며 "스스로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로 심장만 뛰게 하는 뇌사상태에서 장기기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세사람에게 만이라도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아버지의 기대를 뛰어넘어 아들은 장기기증으로 6명을 살렸다. 또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줬다.

아버지 윤씨는 "담배도, 술도 하지 않았던 아들이기에 누구보다 건강한 장기를 선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며 "받으시는 분들이 건강을 잘 회복 하면 좋겠고, 그것만이 우리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아들의 삶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신이 나에게 훌륭한 자식을 주셨는데 끝까지 지키지 못해 면목이 없다"며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http://news.v.daum.net/v/20211228102700298


마지막 말씀 슬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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