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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일진' 영입은 옛말…'허세샷'으로 세력 불리는 요즘 조폭

  • Blessed
  • 조회 590
  • 2021.11.27


2008년 개봉한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1-1’은 고교생이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못 보던 애들”이라는 거성 그룹 이원술 회장(정재영)의 질문에 박문수(김남길) 비서실장은 “연수받는 애들”이라고 답한다. 폭력조직이 이른바 ‘일진’으로 불리는 고교생들을 교육해 조직원으로 영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영화가 개봉하고 몇 개월 뒤 부산경찰청이 실제로 10대들을 영입한 폭력조직을 붙잡으면서 화제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들이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는 방법의 하나가 관할 지역 중·고교에서 싸움을 잘하는 학생들을 영입하는 것”이라며 “주로 해당 학교를 졸업한 조직원이 재학생을 찾아가 영입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SNS에 올린 허세 샷 보고 자발적 가입도
하지만 재학생을 영입하는 것도 다 옛말이라고 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답게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신규 조직원을 모으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변하고 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양수진 대장)가 적발한 경기지역 7개 폭력조직에서 이런 변화가 포착됐다고 한다.

갈취 아닌 직접 사업…30대에 조직 가입하기도
과거 조폭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조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는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한 경찰은 “중·고교생 포섭에 대한 경찰 단속이 심해지면서 대부분의 조직이 20살 이상의 성인을 주로 영입하는데 최근엔 30대 신입 조직원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폭력조직이 세를 불리기 위해 나이를 가리지 않고 가입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사업 영역의 확장으로 신규 조직원들의 연령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예전 조폭이 유흥업소나 오락실, 성매매 업소, 술집 등에서 금품을 갈취했다면 현재는 직접 운영한다. 사업(?)을 통해 친해진 비슷한 연령대의 돈 많은 사장이나 친구 등에게 “뒷배를 만들어주겠다”며 자신의 조직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한 경찰관은 “조폭들은 기수가 아닌 나이로 서열을 정하기 때문에 ‘신입 형님’과 ‘조직 생활을 오래 한 동생’ 간에 하극상이 발생하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엔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 비대면 사업으로 눈을 돌린 조직도 많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 폭행 사건 등은 많이 줄었지만, 소규모 피해 사례는 여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피해자들도 많은데 경찰은 신고자의 신원을 보호하고, 다양한 피해자 보호·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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