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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이유 달라졌다…"8% 특판에 굴리면 쏠쏠" 빚 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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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60
  • 2022.11.19
http://v.daum.net/v/20221119060003645

# 40대 직장인 A씨는 10년 전부터 매달 불입해 온 연금저축보험을 활용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을 고려하고 있다. 보험사에 확인한 결과 연 3.60% 금리로 전체 불입금액의 68%(약 3000만원)까지 대출해 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은행 예금금리가 연 5.0%를 넘고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특판 예금은 7~8%라는데 연금저축보험은 이율이 낮아 고민이 많았다"며 "계약 해지는 부담스러워 보험계약대출을 받고 고금리 특판예금에 넣어 단기로 굴릴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5%대 중반까지 치솟자 대출을 받아 예금에 가입하는 '예테크'(예·적금 재테크)가 유행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싼 대출로 자금을 마련해 고금리 예금에 넣어두면 예대금리차로 나름 쏠쏠한 이자를 챙길 수 있어서다.

보험계약대출 외에 기존 예금이나 주택청약저축을 담보로 예금에 넣을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초저금리 시대 유행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 내서 투자)가 사라진 대신 가용 가능한 자금을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빚까지 내서 예금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5.40%까지 올라왔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최고 연 4.90%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 1%대에 그쳐 외면받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불과 1년새 5%대 중반까지 상승한 것이다.

광주은행(KJBEST예금)과 부산은행(더특판 정기예금)이 나란히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5.40% 지급하고,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IBK디데이통장)은 5.14%의 금리를 준다. 시중은행 중에서도 KB국민은행(KB스타정기예금)과 하나은행(하나의정기예금)이 1년 이자로 각각 5.01%, 5.00%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예금금리가 5%를 넘은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기준금리가 크게 올랐고 자금시장 경색으로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는 대신 예·적금으로 유동성과 대출 재원을 마련하다 보니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금리가 높아지면서 2금융권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자 저축은행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6%를 넘어 섰다. 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영업점 중에선 연 8% 이상의 특판을 진행하는 곳도 흔하다.

시중자금이 고금리 예금으로 몰리는 현상은 숫자로도 확연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은행권 정기예금은 56조2000억원 급증해 2002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중 대기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됐고,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예금도 44조2000억원 줄어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5일 현재 821조5466억원으로 올 들어 166조6107억원 폭증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40조5283억원)의 4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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