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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6명 모두 하청 노동자…가족들 “제발 나라도 들여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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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80
  • 2022.01.12
“어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재난문자를 보고 ‘설마,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집에 가보니 아버지가 퇴근하실 시간인데 안 계셔서…. 그때야 실감이 났어요.”

지난 11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스프링클러 작업을 하다 실종된 김아무개(56)씨의 아들(24)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말했다. 12일 붕괴 현장에 마련된 텐트에서 <한겨레>와 만난 그는 “평소 아버지가 초과근무를 하지 않아 늦게 퇴근하신 적이 없다. 힘들다는 얘기는 다른 가족에게 많이 하셨는데, 저한테는 내색을 안 하셔서 잘 몰랐다. 장난 잘 치는 친구 같은 분”이라며 “어제 아침 6시30분 출근하시는 모습을 본 게 마지막 만남이다. 오늘, 내일 중으로라도 아버지가 (살아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텐트에서 만난 스프링클러 설치 작업 중 실종된 또 다른 노동자(56)의 처남 안아무개(45)씨는 “어제 누나 집으로 경찰 두명이 찾아와 매형과 연락이 되냐고 묻기에,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매형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려고 오리탕을 준비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들은 누나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 구조대원들이 (안전을 이유로) 현장에 진입하지 않기에, 나라도 들여보내달라고 항의했다. 구조당국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조 상황을 먼저 알려야 하는데 외면해 미칠 것 같은 심정”이라며 분노했다.

http://naver.me/x8BxK7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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