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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피의 월요일’···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하룻밤새 400명 넘게 사망

  • 18딸라
  • 조회 459
  • 2023.10.24
전투기의 날카로운 굉음과 폭격으로 인한 섬광이 밤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늘을 밝혔다. 예고 없는 공습에 일부는 잠을 자다가 무너진 건물에 그대로 매몰됐고, 살아남은 이들은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맨손으로 흙과 콘크리트 더미를 파헤쳤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병원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환자로 아수라장이 됐다. 의약품 고갈로 상당수 병원에서 마취제와 진통제 없이 수술과 치료가 이뤄졌다.

연일 대대적인 ‘지상전’을 경고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오후(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82명을 포함해 436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피비린내 나는 날이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이 대피하라고 명령한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남쪽으로 대피를 명령하며 북부에 남아 있을 경우 ‘테러조직 동조자’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320개의 ‘테러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최대 규모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선 밤 사이 150명이 사망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사전 경고 없이 주거지를 겨냥한 공격이 이뤄져 밤새 수많은 부상자가 이송됐고 상당수는 이미 숨진 채로 병원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000여 명으로, 이는 평소 수용 인원 700명의 7배를 웃도는 수치다.

사상자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 발표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은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남부 도시 라파와 칸 유니스에 공습을 가해 최소 53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통신사 WAFA가 전했다. 이날 밤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계속돼, 23일 밤~24일 새벽 사이 최소 14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당국은 밝혔다. 가자지구 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22일 오후부터 24일 새벽까지 하루 반나절 사이 약 6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 7일 전쟁 발발 후 숨진 가자지구 주민은 23일 기준 5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5087명 가운데 약 40%(2055명)는 어린이였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향한 공습도 늘어나고 있다. 23일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후 서안지구에서 최소 9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된 주민도 1400명이 넘는다. 2만 명 이상의 주민이 밀집해 있는 제닌 난민 캠프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비해 높은 바리케이드를 세우는 등 외부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국제위기그룹의 팔레스타인 문제 수석 분석가인 타하니 무스타파는 워싱턴포스트(WP)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별개로 최근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탄압에 대응하는 무장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스라엘의 목적이 이들의 저항을 선제적으로 막는 것이라면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이는 오히려 어린 청소년들을 급진화시키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32/0003256815?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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