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중학생 한자 못 읽어… 베이징大 총장 '망신'

  • 작성자: 남자라서당한다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897
  • 2018.05.07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의 린젠화(林建華· 사진 ) 총장이 개교 기념식에서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성어(成語)를 잘못 읽어 망신을 당한 끝에 공개 사과까지 했다고 홍콩 명보 등이 6일 보도했다.

린 총장은 지난 4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거행된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116개 해외 유명 대학 총장, 130개 중국 대학 총장과 베이징대 동문 출신 저명인사들 앞에서 20분에 걸쳐 기념사를 읽었다.

그런데 그는 '홍곡(鴻鵠)의 뜻을 세우라'(立鴻鵠志)는 대목에서 홍곡의 발음을 '훙후'가 아닌 '훙하오(鴻浩)'라고 엉뚱하게 말하고 말았다. 홍곡은 큰 기러기와 고니라는 뜻이지만 사마천 사기 '진섭세가' 편에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라는 고사가 실린 이후 '포부가 원대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여 왔다. 진섭세가 편은 중국의 중학교 과정 어문 교과서에 등장한다.

린 총장의 오독은 당장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대(大)베이징대 총장이 어찌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두 글자를 모르느냐"며 그를 '백자교장(白字校長·글자로 모르는 총장)'이라고 비웃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홍곡의 뜻(鴻鵠之志)'대신 '홍호의 뜻(鴻浩之志)'을 새긴 티셔츠까지 등장했다.

린 총장은 결국 5일 베이징대 전자 게시판에 '동문들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솔직히 이 말의 발음을 제대로 몰랐고 이번에야 제대로 알았다"며 "그러나 너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린 총장은 "초·중학교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매일 선생님의 지시로 마오쩌둥의 어록과 선집 등만 반복해 읽었을 뿐 제대로 된 기초 교양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955년 산둥에서 출생한 린 총장은 베이징대 화학과에 입학해 석·박사 학위까지 받고 모교 강단에 섰다. 그는 충칭대와 저장대 총장을 거쳐 2015년부터 모교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3&aid=0003370693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7159 표준영정 이순신 영정 철거한다 1 화창함 06.25 1895 2 0
127158 발인일날 기어코 기자회견 하더니 1 연동 07.13 1895 4 0
127157 일본 야구장에 나온 치어리더 로봇의 정체 라파엘 07.14 1895 0 0
127156 천서진이 하윤철에게 준 위자료 70억 개씹 03.19 1895 0 0
127155 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세계가 주시하… 몽구뉴스 01.22 1895 0 0
127154 11월 27일, 신문을 통한 오늘의 주요 뉴… 삼포시대 11.27 1894 2 0
127153 김제동의 핵직구,,, 쉬고싶어 08.22 1894 6 0
127152 사실상 회고록 논란 종결 마크주커버그 10.17 1894 4 0
127151 어제가 부마민주항쟁 37주년 .. 살인의추억 10.17 1894 0 0
127150 靑 '밤의 주치의' 도대체 뭘했나? 초대 의… 뭣이중헌디 11.15 1894 3 0
127149 [단독] 김종 "난 참 김연아를 안 좋아해"… 1 내일오후 11.21 1894 3 1
127148 명불 남조선Tv ZALMAN 12.11 1894 2 0
127147 가네다 가문의 자랑? "새누리 김무성의 질긴… 1 정찰기 12.14 1894 1 0
127146 속보] 정호성 변호인 “대통령 지시 받고 기… 끼륵 12.19 1894 0 0
127145 [단독] "대통령 계좌 추적할 것"..직접 … 3 안중근 12.20 1894 4 0
127144 촛불집회 반대하는 영국의정치학자 1 까마귀설 01.20 1894 1 0
127143 이 사진은 한국사 교과서에 넣어야 함 Homework 01.22 1894 2 0
127142 안중근 의사와 100만원대 일제 책가방 .. 1 진중권 02.21 1894 2 0
127141 홍준표VS김진태 아냐모르냐 03.19 1894 3 0
127140 김빙삼옹 트윗 시사 04.21 1894 6 0
127139 안철수, 문재인. 어떤 합성사진. 민방위 04.25 1894 5 0
127138 가끔 확인해 보면 미소가... Mobile 05.19 1894 2 0
127137 文대통령 옆자리에 4부요인 대신 지뢰사고 부… 네이놈 06.06 1894 3 0
127136 주민은 싫다는데… 쪽방촌 체험 프로그램 정찰기 06.08 1894 0 0
127135 시급을 올린다고? 그럼 세금도 더내렴 2 blogger 07.26 1894 2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