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8시 30분쯤에 박영선 새정연 원내대표가 당 의원들에게 사퇴한다는 연락을 했다네요.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책임이라는 단어에 묶여서 소신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730 재보궐 참패로 공동 대표 등 많은 위원들이 전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면서
박영선 대표 혼자 당을 끌어가고 있었던 건 사실이죠. 한 4개월 넘게 된거 같은데..
어제 타결된 세월호 특별법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서
슬픈 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영선 대표 사퇴에 관해서 보수 쪽 많은 사람들이
이완구에게 지니까 떠나는거다, 책임 회피다, 꼬리 자르고 도망간다, 김현 의원도 데리고 가라,
뭘했다고 힘든척이냐, 세월호 타령만 하다 가네 등 안좋은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새정연이 최대 위기일때 억지로 맡은 거고 이철희 소장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의논할 정도로 고민했는데
당에서 계속 맡아줘야 한다고 강요를 해서 맡은 거 잖아요.
언론인에서 정치에 발을 들였고 이렇게 물러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많이 지쳤을 겁니다. 중간에 사퇴 얘기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물러나는 뒷모습 격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