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건 새누리가 더 많겠죠. 항상 허접한 본질을 허상으로 감추는데 도 튼 것이 새누리입니다. 이번만 해도 온갖 실정을 중국 열병식 한방으로 덮었죠. 부패, 스캔들, 무능을 감추는 스킬만은 가히 집권당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새정치는 이 스킬이 딸려서 매번 지는 듯. 그리고 인터넷에도 종종 새누리나 새정치나 똑같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물타기야말로 새누리가 가장 좋아하는 거죠. 마을에 제일 큰 도둑놈이 좋아하는 건 마을 사람들이 큰 도둑놈 집에 작은 물건을 훔쳐가는 거죠. 그래야 자기의 도둑질을 비난받지 않을테니까.
제발 골수까지 수꼴독이 퍼진 사람들이야 어쩔수 없다해도 아닌 분들은 새누리나 새정치나 하는 프레임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세상에 완전무결한 것은 없고 개혓의,가장 큰 적은 외부의 거대한 불의가 아니라 내부의 작은 흠은 물고 늘어지는 순결주의자들, 어차피 지는 싸움이라며 포기하는 회의주의자들, 회의를 넘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비웃는 냉소주의자들입니다.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노력하는 사람을 쉽게 조롱하고 부패하고 무능하고 사악한 자에게 쉽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닭짓은 좀 안 했으면 하네요. 그거야 말로 저들이 가장 기뻐하는 정말 멍청한 짓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