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문제가 된 광명·시흥이 아닌, 다른 3기 신도시에도 LH 직원들이 땅을 산 걸로 드러났습니다. 고양 창릉 신도시 입니다. 두 명이 땅을 갖고 있는 게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기 닷새 전에 땅을 샀습니다.
고양 창릉지구입니다.
3기 신도시 공급 계획은 2018년 8월 27일 부동산 대책 때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로부터 불과 5일 전, LH 경기지역본부 소속 박모 씨는 이곳에 1000㎡가 훌쩍 넘는 땅을 사들였습니다.
고양 창릉지구는 줄곧 후보지에 이름이 오르내리다가 9개월 뒤인 2019년 5월 신도시로 지정됐습니다.투기가 의심되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LH 직원이 갖고 있는 땅입니다.
지목은 '전', 그러니까 '밭'입니다.
농사를 짓겠다며 사들인 건데 보시는 것처럼 나무들은 이렇게 메마른 채 방치돼 있습니다.
생활 폐기물은 곳곳에 버려져 있고 악취도 진동합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437/000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