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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변호 나선 한국경제와 조선·중앙

  • 작성자: 인생무상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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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42
  • 2019.08.01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532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의 회계사기 사건은 지난해 크게 공론화됐습니다. 삼바는 경영 성과를 부풀려 회계 장부를 고의로 조작했다는 분식회계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삼바가 본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몸값을 올렸고, 삼바는 투자이익을 얻게 돼 1조9000억원의 흑자를 냈다는 것입니다. 많은 언론은 삼바가 분식회계를 감행한 이유에 ‘이재용의 삼성그룹 승계’를 위해서라는 보도를 냈습니다. 

지난해에 삼바 분식회계 이슈가 공론화되었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실질적인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삼바와 삼성전자가 증거를 은폐했던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고 삼바 대표는 회계사기 건에 대해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7월20일 삼바 대표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지만 증거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삼성 임원진들의 소환조사가 이어지는 만큼 상황에서 한겨레와 경향신문 에서는 삼바와 관련해 밝혀지는 새로운 이슈들을 지속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지를 비롯한 보수 언론은 삼바 수사에 대해 매우 소극적으로 보도하면서, 삼성 감싸주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삼바 수사에 미온적 태도 보인 조선·중앙  

검찰이 3월에 삼바를 압수 수색을 했던 때를 기점으로 언론들은 삼바의 증거 은폐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굵직한 이슈들이 줄을 이었던 올해 상반기, 언론별 삼바 이슈 보도량을 따져봤습니다. 삼바 이슈를 가장 많이 보도한 곳은 한겨레입니다.  한겨레는 총 71건의 기사를 지면에 게재했고 삼바를 지속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다음으로 경향신문은 53건, 한국경제는 48건의 기사를 지면에 실었습니다. 

보도량이 적은 신문은 조중동입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삼성의 은폐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았고, 중앙일보는 6월11일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기사를 낸 이후로 삼바를 한 번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한겨레, 경향과 한국경제가 3개월 동안 많은 보도를 냈지만, 각자 집중하는 바는 달랐습니다. 한겨레는 <삼바 증거인멸에 삼성그룹 보안담당 임원도 가담>(5월9일, 임재우 기자), <삼성의 3번째 거짓말… 삼바 지분매입 시도도 은폐했다>(5월16일, 최현준 기자) 등을 통해 삼바의 새로운 정황이 드러날 때마다 이 사실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도 <작전하듯 3단계로 삼바 증거인멸… 직원 휴대폰 초기화까지>(6월4일, 김원진 기자) 등 새로운 정황이 포착될 때마다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한국경제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한국경제는 주로 삼성 측의 입장을 강조하는 기사를 많이 게재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이 삼바 은폐 정황을 열심히 다루고 있던 5, 6월에 한국경제는 <삼성 “삼바수사는 진행 중… 추측성 보도 자제해 달라”(5월24일, 좌동욱 기자), <청(靑)이 바이오산업 키운다더니…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로 삼성 신뢰도 추락”>(5월29일, 황정수·전예진 기자) 등의 기사를 보도하며 삼바에 대한 비판을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삼바의 임원진이 줄을 이어 소환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겨레가 이재용 책임 물을 때 이재용 결기 운운한 조선일보 

바 보도를 자제하던 조선일보는 삼바 수사에서 이재용의 이름이 들려오자 태세를 전환해 노골적인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데스크에서-이재용의 결기가 필요하다>(6월25일, 신은진 차장)에서 4년 전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로 비난을 받자 이재용이 나서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를 수습한 것에 긍정적인 평가 를 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그런 이재용의 면모를 보여 달라는 식으로 내용이 전개됐습니다.

국민의 눈에는 어딘가 주눅이 들어 있는 것으로 비치는 측면이 있다. 지금 삼성그룹은 위기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는 돌파 전략은커녕 리더십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4년 전 그때처럼 내가 책임지고 끌고 가겠다는 결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그게 50만 삼성그룹 임직원과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고, 결국 삼성이 살고 이 부회장이 사는 길이다.  

삼바 분식회계 사건의 정황을 전하는 보도하나도 내지 않던 조선일보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칼럼을 게재한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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