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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알고싶다' 세자매 친모 살인, "가스라이팅 배후 존재"

  • 작성자: 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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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890
  • 2021.04.25
세 자매가 왜 친어머니를 그토록 잔인하게 폭행해야 했는지 그들의 은밀한 대화를 제작진이 입수했다. 세 자매의 카페에는 단골 손님도 아닌데 거의 매일 드나드는 여자가 한 명 있었다고 한다. 인근 주민은 "아우, 참 엘리트같이 생겼다. 60 넘은 것 같은데"라고 그녀에 대해 증언한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카페 사장 행세를 했다는 그녀. 그녀는 바로 상가 소유주의 아내였다. 인근 주민들은 "자기 남편이 파일럿이라 하더라고요. 친정에 건물이 두 개가 있고", "부자라 그러던데. 엄청 부자라고. 근데 그것도 소문이죠, 소문. 그 할머니가 주류회사에서 뭐 영업이사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뉴스에서 무속인이라 그래서 깜짝 놀랐죠"라고 얘기한다.

그녀가 무속인으로 알려진 이유는 검찰이 세 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했을 때, 문자상으로 봤을 땐 '자기가 모시는 신이 피해자를 좋게 보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보였던 것. 권순정 기자는 "정치인, 재벌가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를 가진 너희들이 엄마와 묶여있으니 안되는 것, 그러니 엄마를 혼내줘라"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었다고 전한다.

진OO 씨라 불리는 그녀는 세 자매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며 문자 메시지로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얘기했다. 진 씨는 세 자매에게 한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기'를 북돋을 것이라 말했다 한다. "초등학생인가 그 정도 된 남자아이는 큰딸이 계속 공부 가르치고 했었으니까. 여기 카페에서도 공부 가르치고 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인근 주민은 얘기한다.

40대 초반, 결혼하지 않았던 세 자매는 그 아이를 조카라고 소개했다 한다. 인근 주민은 "고모면 애 엄마는 어딨냐, 아빠는 어딨냐 물어도 딱히 답이 없었다"고 이에 대해 얘기한다. 학원 원장은 "왜냐면 너무 과잉이니까. 고모가 조카를 대하는 느낌은 전혀 없고. 거의 뭐 회장님 손주를 이렇게 대접하는 느낌? 가사도우미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 그러니까 돈이 많은 그런 게 아니라 추대하듯. 회장님이 좀 지시하거나 이런 형태의 뉘앙스를 받긴 했거든요"라고 말한다.

인근 주민들은 세 자매가 해당 아이에게 무척 정성스럽게 대했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게다가 카페와 진 씨의 집을 오가며 빨래와 식사를 챙기던 이는 바로 세 자매의 친모인 박 씨였다. 강석철 부장검사는 "피해자, 돌아가신 모친이 무상으로 집안일도 해주고 도왔다"고 말한다.

알고보니 그 아이는 진 씨의 손자였다 한다. 진 씨는 세 자매에게 대통령까지 들먹이며 친모를 폭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세 자매는 '대가리를 깨서라도 잡을게요'라는 답을 보내 충격을 줬다. "주인을 모시듯이, 그렇게 했다"고 인근 주민은 세 자매가 진 씨를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진 씨는 세 자매에게 "엄청 잡아놓아라. 기를 방종하게 하면 안돼. 잡아서 묶어라"며 친모를 학대할 것을 지시한다. 진 씨는 큰딸이 119에 신고 전화를 걸기 불과 30분전까지 계속해서 폭행을 지시했다. 권순정 기자는 "어떻게 딸들이 남의 말을 듣고 자기 엄마를 수시간 폭행해서 숨지게 할 수 있을까. 이상하죠"라고 말한다.

진 씨는 "이 분은 절망적인 생각 안해. 엄마 때문에 분노하셔도", "엄마가 기를 야금야금 흔들어대 요런 일들이 생긴다 하시니 절대 동요하지 말고 다부지게 잡고 있으면 내일이라도 다 오신다"는 등 '이 분'을 강조하고 언급한다. 그 분이 어머니 때문에 분노하셨다며 폭행을 지시하는 진 씨.

본인은 무속인이 아니라고 부인했었다고 검사는 전하며 "그 다음에 무속인인걸 확인했는데 밝혀진 건 없었다"고 말한다. 세 자매는 각각 징역 10년, 7년을 선고받았는데 진 씨는 존속상해교사로 징역 2년 6월에 처했다. 그런데 세 자매는 진 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면서 오히려 그녀를 두둔했다 한다. 

재판을 마치고 돌아오는 진 씨와 세 자매의 변호사에게 제작진이 다가가봤다. "세 자매랑 진씨랑 무슨 관계냐"고 제작진이 물었고 이어 "판결문상에는 무속인이라 나왔는데 진씨가 무속인이 맞긴 하냐"고 묻자 사건 담당 변호사는 말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진 씨가 세 자매에게 사주한 이유는요?"라고 제작진이 물었으나 변호사는 끝내 답을 주지 않았다. 진 씨가 사정과 달리 억울한 사실이 있다면 그녀의 가족들은 분명 제작진에게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진 씨의 남편을 찾아가 사건에 대해 물으니 "모르겠다"는 답만 돌아온다.

"그럼 부인과 그 돌아가신 분하고 어떤 관계였던 거예요?"라고 제작진이 진 씨의 남편에 묻자 "친구 관계였을 거예요. 아마. 동네에서 그냥 아는 친구죠. 그렇게 친한 건 아닐텐데"라고 말한다. "그럼 그 딸들하곤 어떻게 친해진 거냐"고 물으니 "우리 집사람도 나한텐 절대 비밀로 하니 나도 알지를 못해요. 말을 안 하니까요. 난 그냥 잘 되기만 바라고 있는 거죠"라고 진 씨의 남편은 얘기한다. 종교와 관련된 것은 아닐 거라고 진 씨의 남편은 말했고 이어 문을 닫았다.

폭행이 이뤄지던 동안, 세 자매와 진 씨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전혀 없었던 걸까. 인근 주민은 "거의 왕래가 없어서 저희도 앞집이지만 오며가며 인사만 했어서 아는 게 없다"고 제작진에 전했다. "그 할머니가 말이 없어. 전혀 어딜 안 돌아다녔으니 그 양반이. 아는 사람도 아마 없을 거예요. 그 아저씨는 내가 한번 보고. 나는 아버님이라곤 본 역사가 없었어. 4년간", "전혀 남편이랑. 남자는 본 적이 없었어요"라고 말하는 인근 주민들.

'그알'측이 세 자매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는다는 광고를 내보낸 후 한 제보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 보다가요. 제보 전화 받으신다 얘기 들어서요. 제가 말하는 실명이 세 명이 맞는지만 좀 물어보고 싶어서요"라는 제보자. 제보자는 세 자매 아버지의 지인이라고 자신에 대해 밝혔고 "이 친구들이 아버지도 때리고 그랬어요"라고 충격적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진 제보자의 질문도 의미심장했다. "혹시 제가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요. 진 씨가 문방구 하는 분인가요? 저도 이상한 지점이 너무 많았고요. 예전에요"라고 말하는 제보자. 고민 끝에 그알 제작진을 만난 제보자는 "그때 우리가 처음 알게 된 건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어서 그 소식 듣고 놀라 가봤는데 막 머리도 찢어지고 맞아서 얼굴 막 붓고 그래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물었더니 자식들한테 맞았다 하더라고요. 머리 터져서 꿰매고 그랬거든요"라고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왔던 일화를 전한다.

심지어 세 자매 아버지가 녹음한 녹음파일에는 충격적 발언들이 담겨 있었다. "막 욕설을 하고 따귀 떄리는 소리가 나고 망치로 내려쳤다고 들었어요. 에이, 설마 하니 녹음을 들려주신 거고"라고 제보자는 말한다. 이웃들도 겁에 질려 있던 아버지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따 한다. 

세 자매 지인들은 "그럴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완전히 돌변한 거예요. 하이힐로 자길 때려서 정말 피를 철철 흘리면서 이 양반이 도망 나온 건데. 이 사람이 뭔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 거예요. 작당을 해서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라고 말한다. 세 자매 아버지 김씨의 지인은 "어머니 박씨가 이혼을 요구했어요. 근데 안 해준다고 했고요. 그래서 세 자매가 같이 폭행을 했어요"라고 전한다.

아버지 김씨 소속 택시조합 직원은 연락망에 특이한 메모가 남겨져 있어 그를 기억한다고 했다. "부인이 연락와도 거주지 주소를 알려주지 말 것, 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부인이 연락처도 모르고 거주지도 모르는 거야. 근데 알려주지 말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직원은 얘기한다.

그런데 늘 연락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 한다. 아버지 김씨의 지인은 그 사람이 바로 문방구 진 씨라고 말한다. "공과금은 내고 있는지, 돈이 없으니 얼마가 필요하다 하더라. 그래서 부쳐주기도 하고. 전기요금도 못 내고 세금도 못 내고 있다, 그럴 때마다 돈 마련해서 보내기도 하고요"라고 제보자는 얘기한다. 

세 자매 아버지 김씨의 다른 지인 또한 "문구점, 문구점, 그랬어. 문구점 그 여자 말에 다 휘둘린 것 같아. 세 자매 아버지 김씨도 그 여자가 이런 말을 했다, 계속 그 여자 말을 하는 거야. 이 집에 풍파가 일어나기 전부터 그 여자가 이 부부관계를 좀 더 멀어지게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라고 말한다.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족과 진 씨의 악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아버지 소유였던 아파트는 큰딸에게 2019년 3월 상속된 상태. 그런데 어머니 박 씨가 사망한 후 소유자가 또 2020년에 달라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리인이라고 왔어요. 그래서 위임장을 봤는데 보통 인감증명서가 첨부되어야 하는데 교도관이 공증을 한 거더라고요. 자기가 큰딸 엄마의 친구다. 그런데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이 대리인도 연락이 안돼. 이거 뭐지?하고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게 됐고. 나이도 똑같은 거예요. 52년생 진 씨"라고 얘기했다.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진 씨가 대리인으로 왔던 것이다. 세 자매에겐 진 씨 외에 정말 도움을 줄 일가 친척이 없었던 걸까. 세 자매 외가 쪽 지인은 "그쪽 가족 분위기를 조금 이런 걸 접촉하기 싫어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아무 내용 파악이 안 됐고 변호사가 인제 공소장인가 쓴 걸 슬쩍 보여주더래요.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라고 얘기했다.

일가 친척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세 자매. 경제적 지원을 거부해서 폭행을 했다는 그들은 진 씨가 계속해서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강석철 부장검사는 "세 자매가 카페를 운영했는데 소유주가 진 씨였습니다. 그 카페 임대료를 싸게 줬다, 이겁니다. 다른 경제적 지원을 받은 부분은 드러난 게 없습니다"라고 이에 대해 말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2019년 3월, 상가의 소유가 진 씨의 남편에서 첫째 딸 김해라(가명) 씨의 소유로 넘어간 것이다. 아버지가 사망하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어머니를 폭행한 것만큼이나 상가를 매입한 이유도 미스터리하다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한다. 

"4억을 8억 5천에 판 모양이다, 그렇지?", "근데 5채를 이걸 누가 이렇게 왜 샀지? 여기가 좋은 상가가 아닌데. 전세든 월세든 매매든 찾는 분은 한 분도 못 봤어요"라고 말하는 부동산 관계자들. 진 씨의 남편이 매입한 가격은 총 4억원. 시세가 오르지도 않았는데, 세 자매는 이를 두 배가 넘는 금액인 8억 5천에 매입한 것이다.

박종복 부동산 전문가는 더 큰 의혹을 제기한다. "우선적으로 큰딸이 매입할 당시에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 그리고 매입하려는 상가를 담보로 또 대출을 받았거든요. 대출은 총 10억원을 받았습니다. 근데 본인이 현금 하나도 없이 무리해서라도 이렇게 사야 할 이유가 있었나"라고 박종복 전문가는 의아해한다.

진 씨 부부는 투자 가치가 없는 상가를 세 자매에게 처분하고 엄청난 차익을 얻은 셈이다. "단순히 어떤 호의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정신적인 어떤 지배관계 내지는 경제적 지배관계에 따라서 진씨 부부의 요구사항을 세 자매가 거절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이루어진 거래라고 볼 수 있을만큼 지극히 비정상적이다"라고 전문가는 이에 대해 설명했다.

상가를 매입한 순간부터 닥친 경제적 어려움은 너무나 뻔한 상황. 아내가 했던 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던 진 씨의 남편을 다시 제작진이 찾아가봤다. SBS에서 왔다고 얘기하자 이번엔 문조차 열어 주지 않는 진 씨의 남편. 한참을 기다린 끝에 진 씨의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세 자매가 계속 그분 돌봐주셨잖아요. 하실 말씀 전혀 없으세요? 박씨가 이 집에 왔다갔다 하며 가사 일 도와주시고"라고 제작진이 묻자 문을 닫아버리는 아들. 세 자매와 어머니 박 씨가 수년 동안 아무런 댓가없이 아이를 키워주고 집안일을 해왔는데 박 씨를 전혀 모른다는 진 씨 가족.

김지호 변호사는 "이론 상으로는 사기죄, 공갈죄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이제 문제는 자매들이 진 씨 부부의 범죄 사실 자체를 부정, 부인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한다. 자신들의 재산을 다 잃고 부모까지 잃었어도 진 씨 부부를 철썩같이 믿고 있는 세 자매.

서비스 업체 직원은 "그때 한창 이제 큰딸이 진 씨를 모시고 왔었죠. 예약을 했기 때문에 옆에 가방 들어주고 음료수 챙겨드리고. 보면 딱 비서였어요"라고 충격적인 목격담을 들려주었다. "그 이모님이란 사람, 전화기에 '회장님' 이라 뜨면 어? 회장님 전화왔다 그럼 나가서 전화 받고요. 비밀에 붙여야 하는 사람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죠. 오실 때 항상 분명히 전화가 와요"라고 서비스 업체 직원은 전했다.

이어 직원은 진 씨 손자에 대해 더 놀라운 이야길 들려준다. "제가 알기론 진씨의 친손자 아니거든요. 그리고 진씨도 손자라 얘기한 적 없었어요. 다른 어디 기업의 회장님 아이라고 저는 얼핏 그렇게 들었거든요. 애 엄마는 뭐 미국으로 갔고 아이를 그래서 진씨가 봐주고 있다. 학교 앞에서 회장님이 지나가다가 큰딸이 그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걸 보셨다더라. 그래서 아, 그 아이가 그 회장님 숨겨놓은 자식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대기업 재벌가랑 결혼시켜 줄 수 있는데 어머니가 막고 있다, 이런 기사가 있길래"라고 직원은 얘기한다.

세 자매를 지켜보고 있다며 진 씨에게 말을 전하게 한 얼굴없는 회장. 진 씨와 회장의 진실을 그알측은 더욱 파헤쳐 보기로 했다.  진 씨가 친어머니 폭행을 사주한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었을까. 그런데 돈만으론 설명되지 않는 일이 있다. 자신의 손자를 회장님의 아들이라 하거나, 어머니를 물리쳐야 기를 살려낼 수 있다고 하는 등의 비상식적 이야기를 왜 세 자매가 맹신했는가 하는 것이다. 

진 씨의 정체는 정말 무엇일까. 재벌가의 집사일까, 무속인일까. 이어 김상중은 진 씨의 진짜 정체를 드러낼 시간이 되었다고 얘기한다. 이어 제작진은 진 씨가 정말 무속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수소문했다. 제작진이 찾아간 장순범 박사는 "'이분'이라고 한다는 건 무속인이 아니구나, 이렇게 봐야해요"라고 말했다. 장순범 박사는 "장군님이라 한다든지 또는 대신 할머니라 한다든지, 그 상대방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거든요. 근데 이건 무속인이 하는 말이 아니죠"라고 지적했다.

종교학 박사 김동규는 "그 물리적 충격을 주는 그와 같은 방식으로 주어지는 의례를 직접 하는 건 사실 무당이란 말예요. 누군가를 시켜서 하게 한다?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에요. 무속의 논리로 본다고 하면"하고 단호히 얘기했다. 장순범 박사는 "무속인들이 모시는 특정한 신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어떤 기 수련, 그분만의 어떤 세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자매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 박 씨의 사진을 본 전문가는 "이게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사이비 종교단체의 의식과 비슷하다"고 얘기했다. 사용하는 용어나 범행 도구도 비슷하고, 문자 메시지 내용에도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종교와 진리 대표인 오명옥 기자는 전했다. "어떤 종교다, 이렇게 정확히 말하긴 어렵다"고 오명옥 기자는 덧붙였다.

오랜 기간 이단을 연구해온 탁지일 교수는 어떤 입장일까. 탁지일 교수는 "그 스스로를 투영해서 만들어놓은 그녀의 그림자란 생각이 들어요. 소위 '이분'의 지시, '이분'의 생각은 진 씨의 지시, 생각이었고요"라고 분석한다. 탁지일 교수는 진 씨의 화법이 전형적인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수법이라고 덧붙인다.

권일용 교수는 "이게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사건인데요. 또 내가 조종해서 그 사람들의 가정을 다 파괴해버릴 수 있다는 걸 통해서 자기 자존감을 찾는 이런 이상심리에서 비롯된 범죄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라고 얘기한다. "일부러 자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후광을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신적인 존재를 만들어 후광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권일용 교수는 전했다. 

세 자매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셋째 딸이 일하는 카페에 놀러올만큼 모녀 관계도 좋아보였다 한다. 동료들은 뉴스를 보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경 교수는 "문제는 뭐냐면, 엄마가 이 진 씨를 너무 신뢰하는 모습을 어릴 적부터 딸들에게 많이 보여주다보니 진 씨에 대한 신뢰가 딸들도 무척 컸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모녀 관계라는 건 굉장히 끈끈한 관계잖아요. 게다가 공공의 적이었던 아버지를 물리쳤고 .그래서 이제 똘똘 뭉쳐있을 텐데, 여기에서 또 다른 공공의 적이 필요해진 거예요. 이 딸들에게 분노감을 느끼게 해서 자기에게 의존하게 만들기 위해 엄마를 제거하는 게 진 씨에겐 계획이었겠죠"라고 김태경 교수는 전한다.

권일용 교수는 "금전적인 것이 범행 동기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하며 "만약에 지금 이 어머니가 살해됐고 그 결과로 이 가족들이 전부 체포되어 형을 산다 하더라도 사실 자기가 얻어내는 금전적인 건 크지 않거든요. 궁극적으로 이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자기가 지시하고 원하는 대로 한 가정이 파괴되는 것. 이것을 목표로 하는 걸로 보입니다"라고 얘기했다.

오윤성 교수는 "본인들이 앞으로 의지를 할 정신적인 어머니가 존재하고 있잖아요. 세 자매는요. 교도소 출소 후 만약 진씨가 없어지거나 하면 공황 상태에 빠져요. 지금까지 아버지 보냈지, 엄마 보냈지, 근데 우리 교주 어디갔지? 그러니까 보호를 해야죠. 그 정신적 조종을 자기 스스로 잘라버린단 거는 너무나 두렵고 무서운 거예요"라고 오랜 기간 가스라이팅을 당한 피해자의 심리에 대해 말한다.

문제는 철저히 분리되어야 할 세 자매와 진 씨가 같은 법무법인 변호인단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진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SNS 메시지는 '아시타비', '구화지문'이었다. 권일용 교수는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한테라도 이런 시도를 반복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른 피해자들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탁지일 교수 또한 종교 범죄의 경우 가중 처벌되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8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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