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근 사석에서 "강석훈은 청와대가 임명한 비밀 경제특보"라며 친박 강석훈 의원에 대해 비아냥거렸다는 후문.
유 원내대표가 이처럼 강석훈을 비난한 이유는, 강석훈이 사사건건 자신의 원내대표 일에 관여하며 딴죽을 걸고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정책위부의장을 맡고있는 강석훈이 자신에게는 물론 유승민 최측근인 이종훈 의원 등에게 공무원연금개혁안 협상 내용을 청와대에 상세히 전달해야 하니 알려달라는 등 원내대표 권한 사항에까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특히 강석훈은 내부 회의에서 "청와대 생각은 다르다", "일정을 언제까지로 해야 한다"는 등 청와대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때문에 유승민은 "넌 청와대 특보냐"고 공개적으로 언짢은 농을 던져도 강석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청와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이처럼 여당 내부에선 정치적인 문제는 윤상현, 김재원이 정무특보를 하고 있는데 반해, 경제정책 문제에 있어서는 강석훈이 대통령의 비공식 경제특보를 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함.
최근 유승민과 강석훈이 다툰 사건은 사드와 세월호 인양 문제로, 강석훈은 유승민에게 청와대가 사드는 물론 세월호 인양에 대해 공개적인 찬성 발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유승민에게 전달했다고 함.
그러나 유승민도 이에 아랑곳않고 강석훈에게 "안종범한테 내가 알아서 한다고 전하라"고 대꾸했다고.
그럼에도 유승민은 사석에서 "강석훈이가 다른 특보들 보다는 낫다"고 정부특보단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고 함.
유승민은 "강석훈이는 적어도 나한테 청와대를 팔아서 거짓말은 안하지 않느냐? 다른 놈들처럼... 다른 놈들은 내가 왜 그렇게 말을 하고 돌아다니느냐? 내 앞에서 직접 얘기하라고 하면, 전부 자신의 얘기는 그게 아니었는데 청와대 기류라면서 청와대를 팔고있다"고 김재원, 윤상현 정무특보의 언론플레이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