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어림잡아 20여 개의 메가 프로젝트들이 표류하고 있다. 수도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남·전남 등 서해안권 일대를 따라 속속 발표되던 사업비 1조 원 이상의 메가 프로젝트들은 거의 대다수가 '스톱' 상태다.
인천은 메가 프로젝트의 '블랙홀'인가??
용유도 무의도와 맞닿은 영종도 역시 수많은 메가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발표된 곳이다. 무려 40조 원 규모의 투자 플랜이 세워졌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무산된 사업의 이름은 물론 규모 역시 휘황찬란하다. 밀라노를 본뜬 디자인 산업의 메카를 만들겠다며 2007년 계획을 세운 3조7500억 원 규모의 '밀라노디자인시티 프로젝트', 2008년 발표된 1조2000억 원 규모의 'MGM테마파크', 2009년 뮤지컬 전용 극장 10개를 포함한 복합 문화 단지로 계획했던 13조 원 규모의 '영종브로드웨이', 2011년 호텔·카지노·테마파크가 포함된 종합 레저 단지를 건설하겠다던 4조5000억 원 규모의 '영종복합리조트' 등이 모두 무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