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같이 예쁜 여학생들은 내게 선택받은 것을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며, 나와 잠자리를 나눈 것을 영광스러워할 것이었다. (…)내게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었다. 그것은 이전의 삶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두 번째 삶의 기회가 되리라. 후회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을 터였다.” (본문 중에서)
-내용 요약- / 오유 샤쿠샤인님 펌
2020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 국민전선과 온건파 이슬람 정당 후보가 결선에 진출.
극우파에 대한 불안감으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온건해 보이는' 이슬람주의 후보가 대통령 당선.
무슬림 후보가 당선되면서 프랑스에서는 히잡과 부르카가 합법화되고 일부다처제가 허용됨, 동성 결혼은 불법화됨.
파리의 한 대학교수이던 주인공은 따분한 삶에 지루함을 느끼다가 이슬람 정당이 집권하면서 여친(유대계)은 이스라엘로 떠나고 남은 주인공은 이슬람교로 개종을 거부해 교수직에서 짤림.
이슬람 국가가 된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막히면서 청년실업이 줄어들고 중동의 오일 머니로 경제가 다시 살아남,
이를 바탕으로 벨기에에도 이슬람 정권이 들어서고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이 대거 EU에 가입함.
교수직에서 짤린 주인공은 수도원을 전전하거나 별의별 짓들을 해보지만 허무함만 느끼고, 결국 아름다운 부인을 3명 둘 수 있다는 학교의 제안에 혹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다시 복직함
소설이 출간된 당일에 풍자신문사인 샤를리 엡도에서 올린 만평. 이후 바로 총격테러가 발생하면서 이 소설은 유럽 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프랑스 작가의 소설 '복종' 인데요. 이 소설이 유럽에서 인기를 가장 큰 이유는 유럽인 사이에 내재되어 있는 이슬람, 특히 유럽이 조만간 이슬람화될 것이라는 공포를 아주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