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되지 않는 미X놈의 채널" 유튜버 사망여우, 적극 보호하는 유튜브

 

 

[유혜지 기자] 유튜버 사망여우가 최근 이상민이 게재한 샴푸 사과문 사진을 지적해 화제인 가운데 사망여우의 채널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비결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사망여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친놈 신고하면 벌어지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사망여우는 직접 받은 저작권 신고 메일을 첨부하며 "이 저작권 신고는 유튜버가 가장 두려워 하는 메일이다. 여러 번 저작권 위반을 하게 되면 유튜브 채널이 삭제되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사망여우는 "이번에 저작권 신고가 된 건 이 셀리턴 영상들이다. 3개 영상 모두 저작권 신고가 됐다. 제 셀리턴 영상에는 셀리턴이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자료 이미지와 영상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작권 위반일 수 있다"며 "만약 3개의 영상이 동시에 저작권 위반이 된다면 유튜브 채널은 삭제가 된다. 이의 제기를 하더라도 신고자가 신고 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채널은 그대로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여우는 "이 비양심 업체들이 모르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유튜브가 보호해 주는 채널이 있다는 것"이라며 "수십 개의 영상으로 비양심 업체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도 삭제되지 않는 미X놈의 채널이다. 그 미X놈이 바로 저다"라고 말했다.

사망여우는 "셀리턴 측은 저작권 신고를 하면서 제 영상이 삭제되고 제 채널이 날아가는 걸 기대했을 거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며 유튜브 측에서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유튜브는 사망여우에게 "콘텐츠는 공정 사용, 공정 거래 또는 이와 유사한 저작권 보호 예외에 따라 보호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튜브에서 귀하의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는 메일을 보냈다.

사망여우는 "제가 유튜브와 따로 커넥션이 있다는 건 아니고 보통 유튜브는 저작권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다. 의도치 않게 아주 작게 흘러 들어간 음악 소리 때문에 영상이 삭제되는 사례는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유튜브 자체에서 저작권 신고를 반려하고 공정 사용을 인정해 주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유튜브에서도 제 채널의 의미를 알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여우는 유튜브 측에서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신고를 했는지 알려줬다며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메일에는 "안녕하세요. 유튜브 담당자님. 저는 셀리턴의 대리인 OOO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누구한테 명분이 있는지 유튜브도 아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