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새 주주 200만명 늘어
'우량주' 삼성전자로 대거 유입
업황 개선·배당확대 정책 기대감 반영
삼성전자 투자자가 최근 3개월 사이 200만명 이상 늘면서 주주 500만 시대를 열었다.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올해 업황 개선과 배당정책 확대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는 지난달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주 수는 지난해 말 결산 시점 기준 295만8천여명으로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올들어 석달새 70% 가까이 투자자가 추가 유입됐다. 구체적인 주주현황은 명의개서 대리인인 한국예탁결제원이 연 1회 결산 시점에 한해 공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개인들의 주식 투자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일명 동학개미들의 저가 매수세가 우량주인 삼성전자 주식으로 집중됐다.
지난 1년간 개별 기업 중 소액주주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 역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지난 2017년 14만명 정도에서 2018년 액면분할 이후 75만명까지 늘어났고, 2019년 56만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15만명까지 폭증했다.
불확실성이 큰 증시에서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비교적 안정적 수익처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호황이 예고되는 가운데 코로나 특수효과에 따른 업황 개선과 배당정책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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