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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독감백신 접종 10% 줄어..500만 도즈 버릴듯"

  • 작성자: do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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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17
  • 2020.12.07

◇ 김종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됐지만 좀처럼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도권은 한 단계 남은 상황이죠.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기모란> 안녕하세요.

◇ 김종대> 내일 8일 0시부터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가 확진자 수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거리두기 상향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 기모란> 거리두기 상향만으로는 부족하고요. 확진자를 줄이자면 즉 감염재생산지수라고 하죠. 이걸 1보다 작게 만들어야 되는데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접촉을 줄이는 거리두기와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거를 막는 마스크 쓰기. 그리고 감염이 된 환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기한을 줄이기 위해서 빨리 검사해서 찾아내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세 가지가 다 확실하게 안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거죠.

◇ 김종대> 세 가지가 다 확실하게 안 되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도 노력해서 줄일 수 있는 여지는 많이 남아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것이죠?

◆ 기모란> 그렇습니다. 거리두기하고 마스크 쓰기는 이제 국민 한 분, 한 분이 해 주셔야 되는 거고.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은 방역당국이 해야 될 일입니다.


◇ 김종대> 그래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해라, 이 말씀 하신 건가요?

◆ 기모란> 그렇죠. 그래서 빨리 환자를 찾아내고 접촉자를 격리해야 됩니다. 지금은 한 명 환자를 찾고 주변을 검사해 보면 이미 몇십 명이 다 감염이 돼 있는 상태예요.

◇ 김종대> 그렇군요. 정말 무섭습니다.

◆ 기모란> 너무 늦은 거죠. 그러니까 환자를 찾아내는 게.

◇ 김종대> 알겠습니다. 조금 더 대응 속도를 높여야 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고요.

◆ 기모란> 그렇습니다.



◇ 김종대> 다른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거라는 외신 보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중순. 또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 소식이 들려오고 있거든요.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기모란> 영국은 일단 내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는데 80세 이상 양로원에 계신 노인들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2000만 명 정도 확보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시행한다라고 했고요. 미국은 계속해서 올해 안에 1억 명 접종할 거다라고 큰소리는 많이 쳤는데 올해 안에 시작을 하면 다행일 것 같아요.

◇ 김종대> 그렇습니까?

◆ 기모란> 그런데 영국이나 미국은 굉장히 급하죠. 지금 환자가 미국은 20만 명 나오고 영국도 2만 명 가까이 하루에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급한 상황입니다. 그거에 비해서는 한국은 지금 환자 수가 많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는 훨씬 상황이 좋은 상황이어서 영국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확실하게 안전한지, 그리고 예방접종하신 분들이 모두 다 감염에서 보호가 잘 되는지 혹시 또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비율을 줄여주는지 여러 가지를 우리가 지켜봐야 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신뢰하고 잘 맞는지 하는 것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상황이 다 아주 순조롭게 잘 이루어진다. 그리고 백신에 대한 신뢰도도 꽤 높아지고 있다라고 하면 그때 우리나라는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미국, 영국이 급하다고 우리까지 급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지금 뭐 정치권에서는 백신 왜 빨리 안 사냐, 정부가 연말에는 무슨 조치라도 해야 될 거 아니냐 굉장히 얘기들이 많아요. 이게 조금 방역에 있어서 합리적인 접근은 아닙니까?

◆ 기모란> 지금 바로 한 몇 달 전에 8월달에 우리나라 독감 백신 전 국민 다 맞혀주는 거 필요하지 않느냐. 지금이라도 백신 사야 되지 않느냐 막 했었습니다. 그랬는데 바로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나서는 몇십 년 맞아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인데도 불구하고 노인분들이 접종 후에 사망하시니까 백신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해서 지금 작년보다 예방접종률이 10%나 줄었습니다.

◇ 김종대> 줄었군요.

◆ 기모란> 그래서 아마 올해 500만 도즈 이상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냥 버린다고요, 접종도 안 한 백신을?

◆ 기모란> 왜냐하면 이제 유효기간이 있고 인플루엔자 백신이 6개월밖에 효과가 안 가기 때문에 이번에 산 것을 내년에 쓸 수가 없습니다



◇ 김종대> 그렇다면 백신이 만병통치약은 아닌 것 같고 우리는 뭔가 조금 더 신중하고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기모란> 백신도 한 가지 종류만 구하면 안 되고요. 여러 가지 종류를 구입을 해야 되고. 그리고 해외에서 예방접종 하는 상황을 다 지켜봐서 어떤 게 가장 효과가 좋은지도 좀 비교해 볼 필요가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백신의 운송이라든지 접종 방법이라든지 접종 순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또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 김종대>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 기모란> 한 3~4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고요. 아마도 한 내년 5월, 6월. 늦어도 내년 8월 중에는 예방접종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종대> 8월이나 되면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이렇게 전망하셨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뭐 공급사하고 계약을 했다는 소식도 들리죠?

◆ 기모란>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모더나 모두 다 아마 우리가 사려고 하는 품목 안에 들어가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한 5가지 종류를 사려고 하기 때문에 포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종대> 5가지면 제일 좀 신뢰성 가는 웬만한 백신은 다 계약을 하는 겁니까?

◆ 기모란> 그렇죠.




◇ 김종대>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잠깐 화제를 바꿔서 문제는 확진자가 늘어나서 중증환자 국내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 어떡하느냐. 현재 수준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요?

◆ 기모란> 좀 어려운 상황이 자꾸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확진자가 늘어나면 코로나 중증환자뿐만이 아니라 코로나가 아닌 질병으로 중환자실에 들어가 있는 분들이 지금 계시잖아요. 그리고 아마 이제 수술이 예약돼 있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이런 분들 수술이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수술 결과가 안 좋아서 중환자실에 가야 되는데 여유분이 전혀 없다 이러면 아주 위중한 수술을 하기 어렵게 되는 거죠.

◇ 김종대> 그러면 어디 남유럽, 이태리 같은 데서 보는 의료붕괴 같은 끔찍한 현실도 최악의 경우에는 고려해야 되겠네요.

◆ 기모란>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지금 가장 우려하고 있고요. 최대한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지금 코로나 환자를 위한 병실을 따로 준비하고 있고. 서울시에서도 이제 컨테이너 병실까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종대> 컨테이너 병실이라고 하셨습니까?

◆ 기모란> 그렇죠. 병실을 갑자기 건물을 지어서 만들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컨테이너를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거죠.

◇ 김종대> 뭔가 국가의 일종의 어떤 컨틴전시플랜, 비상 계획이 준비돼야 되겠네요.

◆ 기모란> 그렇습니다.

◇ 김종대> 항상 우리나라 지적받는 게 공공의료, 공공병상이 부족하다 이랬는데도 잘 개선이 안 되는 것 같네요.

◆ 기모란> 그렇죠. 평소에 계속해서 준비를 해 놨어야 되는데 지금 갑자기 필요하니까 뚝딱 건물을 세우고 의료인을 찍어내고 이렇게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이게 마지막이 아닐 겁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으로서 확산세를 막는 최선의 방법. 아까 세 가지 말씀은 해 주셨는데요. 청취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요?

◆ 기모란> 올해 최고의 한 해 마무리는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서 나와 주변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김종대> 나와 주변을 지키자. 아주 호소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79/00034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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