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마 클로이버 세계의사회 사무총장은 1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한다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Q.한의사도 현대의료기기와 관련된 교육을 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 단순한 기기의 사용방법을 아는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의료기기에서 도출된 결과값을 정확하고 의미있게 해석하는 능력과 역량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관련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 환자 상태에 대한 이해, 환자 병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 그래야만 결과값을 정확히 해석 하고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상당기간의 교육이 필요하다. 한의사가 동일한 교육을 받는다면 사용에 문제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교육을 받는다면 별도의 자격이 왜 필요하겠는가?
Q.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한의학은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고 나름의 철학이 있다. 그러나 현대 의학과는 다르다. 현대의학은 질병치료를 위해 새로운 툴을 끊임없이 찾는 노력을 지속해왔고 계속 발전했다. 현대의학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라. 얼마나 많은 의료기기와 치료법이 도입됐나. 과학기반, 증거기반 노력을 통해 많은 기기들이 발명됐다. 현대 의료기기는 현대의학과 함께 가고 있다. 증거 기반이 아니라면 현대 의학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Q.한의계측은 교육 내용의 70%가 동일하므로 현대의료기기 사용 자격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 대부분 환자는 과학기반의 현대적인 진단을 원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현대의료기기는 과학 기반의 의학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에게 사용권한이 돌아가야 한다. 현대 의학의 혜택을 위해서는 70%가 아닌 100%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의사가 현대의학이 하는 동일한 진단과 치료, 똑같은 수준의 것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현대의학 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따면 되지 않을까?
Q.최근 한의사협회장이 골밀도진단기를 공개 시연한 사실을 알고 있나?
: 현재 한국에서는 한의사가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해선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보건당국이 한의사협회가 했던 일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자국민 환자의 건강에 그렇게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비쳐진다. 한국의 의료기기 업계쪽에서 한의사도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한국 정부가 환자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볼 수 없다.
Q.독일에서 무자격자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어떻게 되나?
: 면허 없이 환자에게 특정 의료기기를 사용해 진단하면 법적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의료기기 사용 역량이 없는데도 사용했다면 당국이 대응한다. 물론 그 같은 의료행위는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다.
사실 한방사를 한의사라고 명칭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다른 직종이고 방법인데 이를 한군데로 묶는것 자체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일반 의사들도 의료사고를 내는 판국에 한의사까지 거기에 가담한다면 병원은 환자를 고치는 곳이 아니라 환자를 생성하는 곳으로 탈바꿈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