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0대 소녀를 괴롭히던 청년 3명과 맞선 여대생이 방망이로 머리를 맞고 2주간 의식을 잃은채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 이후 이 아름다운 영혼을 기리기 위해 그녀가 입원해던 병원에서 추모행사가 이뤄졌고, 영웅 혹은 천사란 호칭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대통령까지 유족드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11월 16일 새벽 오펜바흐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 주차장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이미 체포된 세르비아계 청년 3명이 10대 소녀 2명을 괴롭히자 알바이락(숨진 여대생)이 제지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야구방망이를 가격당해 현장에서 쓰러졌다.
문제는 몇분동안 벌어진 이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도 없었고, 알바이락이 방망이에 가격당해 쓰러졌을 때 맥도널드 직원들의 응급조치 또한 없었다.
독일도 대한민국과 다르지 않았다.
아니 이제는 전 세계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는거 아닐까 싶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세상. 회피하고 도망가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우리들.
사회는 발전해도 사람은 발전하지 않아버린 현시점이 실로 개탄스럽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점점 없어지는 이 마당에 또 한명 도움을 주는 사람이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