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삼성 8000여명 직접 고용, '통 큰 결단' 배경은?

  • 작성자: 피아니스터
  • 비추천 0
  • 추천 4
  • 조회 1788
  • 2018.06.29
http://www.segye.com/newsView/20180425005628

전국의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사내하청 형태로 근무하는 수리기사 등 협력업체 직원이 삼성전자서비스의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됩니다.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던 다른 대기업 방식과 달리 본사가 직접 채용하는 것이라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삼성이 80년간 유지해온 '무(無)노조 경영' 기조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합의는 90여개 협력업체 직원의 처우 개선을 주장해온 노조측 요구를 사측이 수용해 이뤄진 것입니다.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보장하기로 한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삼성계열사나 자회사가 공식적으로 노조활동을 인정한 것은 1938년 그룹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사건'입니다.

삼성 계열사 중 노조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활동 보장은 사측의 견제로 사실상 미미했던 다른 계열사 노조활동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지분의 99.3%를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 승인 없이 자회사가 독자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하긴 상식적으로 어려운 구조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노조와해 공작'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 합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삼성 측의 '통 큰 결단'이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게 (노동자들의) 대체적인 여론입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80420001300038/?did=1825m


위기때마다 ‘공약’ 내놓은 삼성…얼마나 이행했나?

[앵커]

위기극복에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겁니다.

삼성자동차, 특검등 위기가 닥칠때마다 삼성 역시 사과하고 약속을 내걸었는데, 그 약속들이 어떻게, 얼마나 지켜졌는지 박진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삼성은 사과와 약속으로 위기를 번번히 넘겼습니다.

이병철 창업주나 이건희 회장 초기만 하더라도 정권에 대한 사과나 헌납으로 문제가 해결됐지만, 1990년대 이후 공개 사과로 바뀌었습니다.

1999년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때 당시 이건희 회장은 부산시민과 협력업체에 사과하며, 사재를 털어 삼성자동차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이건희 회장한테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받았고, 삼성측은 2000년말까지 삼성생명 상장과 주식 추가출연을 통해 빚을 갚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이행이 번번히 늦춰져 소송으로 번졌는데, 2010년 우여곡절끝에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10년만에 겨우 약속을 지켰습니다.

2006년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 때 삼성은 8천억원 헌납과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단절하겠다는 대국민 사과를 내놨습니다.

반삼성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곧바로 구조조정본부를 전략실로 바꾸면서 규모를 줄였고, 8천억원으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얼마뒤인  2008년 ‘삼성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이건희 회장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며 차명계좌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종구 / 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 “차명계좌는 실명전환하고 누락된 세금납부 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지키셨나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약속을 지키시려고 방법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시던 중이셨는데 와병이되셔서 타이밍을 놓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실명전환 약속이 10년 동안 지켜지지 못한 것은 의지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청문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해체를 약속했고 3개월뒤 실행했습니다.

삼성 하청업체 근로자 직접고용도 이재용 회장의 입에서 시작됐습니다.

<윤손하 / 정의당 의원> “삼성서비스 하청 노동자들 문제 해결할 생각없으세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함부로 약속드리면 안되기 때문에 그건 제가 가서 한번 챙겨 보겠습니다.”

이제 삼성 약속 중 남은 것은 실명전환과 사회환원뿐, 이재용 부회장이 가족과 상의해 좋은일에 다 쓰겠다는 말이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돈주고 죄를 면할 뿐 통큰결정? 용서하니까 계속하는거다.

추천 4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0253 "양도세는 피하자" 급매물… '강남 불패' … 휴렛팩커드 08.07 1788 1 0
120252 한국과 일본의 생애 미혼율 현황 비교 1 주주총회 09.03 1788 3 0
120251 정권별 야당의 청와대 항의방문 대처법 생활법률상식 09.06 1788 1 0
120250 [단독] MB 국정원, 문성근·김여진 합성 … 1 아냐모르냐 09.14 1788 1 0
120249 추선희, CJ 상대 2200만원 '갈취'..… 1 한우 10.17 1788 1 0
120248 "당명은 좀.."…한국당 지방선거 후보들 '… 3 러키 11.01 1788 0 0
120247 손금주 "전두환·노태우 경호 예산, 오히려 … 장프로 11.05 1788 4 0
120246 9년근이 이 정도. dimension 11.06 1788 1 0
120245 홍준표 "문재인 정부 여론조작 심해…내 지지… 7 몽구뉴스 01.12 1788 11 0
120244 20대의 장애물 경주.. 3 시사 01.18 1788 3 0
120243 현대판 노예, 23년간 무임금 1 훔훔 02.04 1788 2 0
120242 그시절 신의 직장 불반도 03.06 1788 2 0
120241 대통령의 특별한 선물 .jpg 1 라이브 03.30 1788 2 0
120240 이쯤에서 다시보는 XX 1 context 04.27 1788 1 0
120239 日 언론 "남북정상회담 한국 젊은이들은 관심… 6 context 04.27 1788 11 0
120238 [스브스타] 아이유, 본명 '이지은'으로 … 네이버 05.05 1788 0 0
120237 한국 신용등급 Aa3 -> Aa2로 강등 1 색누리당 09.04 1788 1 1
120236 변호사도 변호를 포기한 A양의 어록.jpg 마크주커버그 09.13 1788 4 0
120235 솔직히 황교익이 뭘 잘못했다고 까임?(퍼옴) 서천동 10.07 1788 1 0
120234 구미의 어느 기념식 robson 10.26 1788 1 0
120233 할머니들의 '미투' 미해결사건 12.15 1788 1 0
120232 김순경도 봐줬는데 나도 봐줘요 1 ekgia 01.02 1788 1 0
120231 [충격]김동성 내연관계 친모 청부살해 여교사… 1 애스턴마틴 02.16 1788 1 0
120230 비트코인 근황 시사in 02.19 1788 0 0
120229 1919과 2019...만평.jpg WhyWhyWhy 03.02 178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