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있는데요, 또다시 자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9개월 된 자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친어머니가 어제 체포된 사실이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어디에서 발생한 사건인가요?
[기자]
충남 홍성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이틀 전인 지난 20일입니다.
경찰에 생후 9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데요.
신고 당시 가족들은 부검을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건을 지휘한 검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검시하면서, 사건 내막이 드러났습니다.
숨진 아기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겁니다.
해당 검사는 부검하도록 지휘했고, 일차적으로 머리뼈 골절과 갈비뼈 골절이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결국, 검찰과 경찰의 추궁 끝에, 아기 어머니의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기 어머니는 아기가 우는데 화가 나서 플라스틱 재질로 된 장난감 공을 머리에 집어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발로 아기의 옆구리를 걷어차고 내버려둬 결국 4시간 만에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기 어머니 A 씨는 어제 긴급체포됐는데요.
검찰은 수사 지휘를 통해, 이르면 오늘 일단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대검찰청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한 화상 회의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대검찰청은 오늘 오후 전국 아동전담 부장검사들과 함께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에 이어, 충남 홍성에서도 연이어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향후 수사 계획과 지침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를 연 겁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충남 홍성 사건을 예로 들며, 앞으로 아동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검사가 직접 검시하고 부검을 강화하도록 지시를 내렸습니다.
또, 오늘 경찰에서 송치된 부천 사건과 관련해선, 관할 지청에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산후우울증 겪어본 사람들은 애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아니라 자신이 죽고 싶더라고 함 힘들어서..
약도 먹고 해도 안되는 우울증이라고 자식을 죽이고 이러는건 전혀 합리화가 안돼요.
그리고 폭행치사요?
법이 이렇게 물러터지니 아이들이 계속 희생되는걸 모르고 이 나라 법 진짜 문제있어요.
부모는 누구나될수 있지만 좋은 부모는 아무나 될수 없아요.